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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돈 보스코 대축제,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 그들을 위한 진정한 살레시오 가족!

돈 보스코 대축제,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 그들을 위한 진정한 살레시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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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가난한 청소년을 향한 축제”

한국 살레시오 가족들이 돈 보스코 탄생 200주년을 기리는 대축제를 열었다. 5월 23일 오후, 성령강림과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전야에 서울 신길동 관구관 7층 대강당에 SDB, FMA, SCG, 협력자, SYM, 은인들 등 돈 보스코의 큰 운동에 참여하는 가족들 8백여 명이 모여 돈 보스코 탄생 200주년 행사를 거행했다.

오후 2시, 앙헬 총장 신부님께서 한국의 살레시오 가족들에게 보내는 비디오 메시지로 시작한 행사는 살레시오회 신부, 수사, 신학생, 살레시오 수녀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의 연주와 노래로 살레시오 가족의 전형적인 특색이라 할 수 있는 기쁨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가운데 막을 열었다. 이어지는 협력자들의 Line dance 공연은 간단한 율동을 반복하면서도 참가자 전원이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참가한 사람들이 동작과 율동을 배워 모두 함께 춤을 추며 보낸 시간은 살레시오 가족의 천진스러움과 단순함에서 우러나는 기쁨의 향연이 자연스럽게 피어나게 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3년 동안 준비한 돈보스코장학기금의 발족이 있었다.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2010년 선종한 도요안 신부의 집필 원고료를 필두로 많은 은인들의 정성이 모아졌다. 오늘 돈보스코200을 기해 장학회를 발족하면서 서울시 광진구에 사는 가난한 아이들 10명에게 각각 50만 원씩의 장학금이 전달됐고, 광주에서도 그와 비슷한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청소년의 주도적인 참여 없는 돈 보스코의 잔치를 상상할 수 없듯이 이번에도 서울 나눔의 집 아이들이 흥겨운 댄스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자신에게 얹쳐진 힘든 처지를 극복하면서 바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실제 모습은 항상 돈 보스코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안겨준다. 그래서 총장 신부님의 “우리를 구원할 사람은 바로 가난한 아이들일 것이다.”라는 말씀의 진실됨을 확인하게 해 주는 아이들의 무대가 고맙기만 하다. 바로 이어진 살레시오 신학생들의 뮤직컬은 돈 보스코 200을 준비하는 실제 상황을 극으로 꾸민 것으로, 잔치 참가자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이끌어 냈다. 짧은 공연이었지만 매일의 일상을 충실하게 살며 기쁘게 지내는 것이 돈 보스코께서 바라시는 오늘 우리가 수행해야 할 과제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에 이르러 대축제는 그 절정에 달했다. 돈 보스코의 일생을 OX게임, 십자말 맞추기, 스피드게임, 빈칸채우기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로 제시하고, 작은 그룹별로 미리 나눠준 화이트보드에 답을 적어 발표하게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인데, ‘막 뿌려지는’ 풍부한 상품들과 함께 큰 소란이 일 정도로 참가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돈 보스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지내며, 그동안 돈 보스코의 사랑을 많이 배우고 깨달은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즐기는 가운데 그분을 더욱 닮아 고통받고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과 젊은이를 일으켜 세우며 그들과 함께 갈 것을 결의합시다.”라는 말로 흥겨운 축제의 자리를 마감한 200주년 위원장인 김상윤 베드로 신부의 기획과 노력이 돋보인 흥겨운 잔치의 시간은 이렇게 마무리 됐다.

대축제는 양승국 관구장 신부가 주례한 미사로 끝을 맺었다. 양 신부는 강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참석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우리 관구가 여러 해 동안 200주년을 준비했던 많은 노력들을 되돌아보며, “우리의 축제는 일상 안에서 거행하는 것으로, 먹고 마시는 축제가 아니라 가난한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고 생명을 나누는 영적인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돈 보스코의 눈과 마음으로 가난한 아이들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고 그들을 동반할 것을 다짐합시다.”라고 권했다. 탄생 200주년과 더불어 돈 보스코의 삶은 한국에서 60년 환갑을 채워 원숙의 경지에 도달할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사실적으로, 한국의 돈 보스코 가족은 청소년 사랑의 삶을 영위할 충분한 역량을 길렀고, 그것을 다양한 모습으로 실행하고 있다. 오늘 모인 살레시오 가족들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가르침과 총장 신부님의 권유, ‘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더 먼 곳으로 나가는 일’이야말로 돈 보스코 탄생 200주년을 거행하는 진짜 축제라는 것을 깊이 자각하면서 큰 잔치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