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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비의 얼굴 23

23. 자비는 교회 밖에서도 그 힘을 발휘합니다. 자비는 우리를 유다교와 이슬람교와 관계를 맺게 해 줍니다. 이 두 종교는 자비를 하느님의 가장 중요한 속성으로 여깁니다. 이스라엘은 이 계시를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이 계시는 온 인류와 나누어야 하는 헤아릴 수 없는 풍요의 원천으로 역사 안에 남아 있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구약 성경의 내용은 자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을 때 그들을 위하여 하신 활동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는 창조주를 자비로우시고 인자하신 분이라고 부릅니다. 무슬림들은 그들의 나약한 일상에서 자비가 그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지지하여 준다고 느끼며 이 호칭으로 자주 기도합니다. 무슬림들도 하느님 자비의 문이 늘 열려 있기에 그 누구도 그 자비에 한계를 둘 수 없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 자비의 희년에 이 종교들과 또한 다른 고귀한 종교 전통과의 만남이 촉진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희년에 우리가 더 활발한 대화를 나누어 서로를 더욱 잘 알고 이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희년에 모두 닫힌 마음과 서로 무시하는 마음을 없애고 모든 폭력과 차별을 몰아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