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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참 증인으로 살아갑시다!

4월 10일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예수님 부활의 참 증인이 된 사도들의 삶은 참으로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사도들 스스로가 보기에도 경이로울 정도였습니다.

온몸과 마음으로 예수님 부활을 체험한 사도들은 이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들 인생에 있어서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 대대적인 삶의 전환점이 찾아온 것입니다.

이제 사도들에게 전에는 그리도 중요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속적인 야망, 힘과 권력, 서열과 위치, 학문과 율법…그 모든 것들이 부차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사도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남게 되었습니다. 남아있는 인생에 주어진 과제는 그분께서 죽으셨다가 영광스럽게 부활하셨고, 우리 가운데 늘 살아 숨쉬고 계심을 세상에 선포하는 일임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증인! 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적대자들의 협박과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옥에 갇혀 사형집행을 기다리는 순간에도 찬미의 영가를 부릅니다.

사도들은 더 이상 겁장이가 아닙니다. 스승님을 모른다고 고개를 흔들지 않습니다. 살아도 주님의 것, 죽어도 주님의 것이기에, 모든 것을 주님 손에 맡기고 당당하게 주님의 부활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런 놀라운 비결은 무엇일까요? 사도들의 내면은 부활하신 주님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그들 안에 굳건히 현존해계심을 확신하니, 그 어떤 폭력이나 죽음의 위협도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 각자에게도 가장 필요한 노력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