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회가 거리로 나가길 바랍니다.

1.준비한 원고는 그만 보겠습니다.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겠습니다.

2.가장 가난하고 가장 힘없고 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을 부드러운 사랑으로 끌어안는 것이 교황이 해야 할 일입니다.

3.저는 교회가 거리로 나가길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세속주의, 편안함, 성직주의 등 우리를 교회 안에 가둬 놓는 모든 것에 저항하길 바랍니다.

4.우리는 찻잔을 앞에 놓고 신학이나 논하는 점잖고 위엄 떠는 신자가 되면 안 됩니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 용감한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5.한 사회가 얼마나 위대한가는 그 사회가 가장 궁핍한 이들을, 가난밖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난을 물리치기 위해 싸워야지, 가난한 사람들과 싸워서는 안 됩니다.

6.사람은 노동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노동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7.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현대에 맞게 고치면 경제적 살인을 하지 말라가 될 것입니다. 경제 위기가 아닙니다. 문화의 위기도 아닙니다. 위기에 빠진 것은 인간입니다. 파괴되고 있는 것은 인간 자신입니다.

8.모든 형태의 부패와 불법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9.기도하면서 기쁨 속에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성인이 되는 길입니다.

10.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