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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자회소식

2021년 서약 후보자 교육 피정

-14명의 서약후보자 1128일 서약 예정

2021년 서약 후보자 교육 피정이 10월 10일(일), 살레시오회 관구관 7층 대성당과 대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부득이 2개월여 연기된 시점에서 열린 이번 피정엔 서약 후보자 14명 전원이 참석해 관구위원회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에 따라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피정은 오전 10시 40분 ‘시작전례’로 시작되었고, 바로 이어 살레시오협력자회 한국관구 전국 담당 박해승 요한 보스코 신부님이 ‘성화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박 신부님은 강의를 통해, “성경은 하느님의 사랑에 인간이 응답하는 역사를 담은 러브스토리”라 하시면서 “내 삶의 이야기도 나만의 성경”이라 하셨습니다. 특히 “신약은 결론을 맺지 않은 네버 엔딩 스토리(예: 돌아온 둘째아들, 자캐오, 부자 청년)니 만큼 ‘우리 각자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어 “협력자로서 서약하는 것은 교육 필수 이수증을 받는 게 아니라, 하느님의 일꾼이 되어 좋은 열매를 맺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라 하시면서, “보편 사제직무를 수행하는 평신도로서 내 삶의 자리를 성화해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오후 프로그램은 협력자들에게 생명의 책인 <사도직생활계획> 중 ‘회헌’을 통독하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약 후보자들은 다소 생소한 살레시오 고유 용어를 접하면서도 주어진 시간에 윤독으로 회헌을 모두 읽었습니다.

이어 전국 담당 김성민 젤뜨루다 수녀님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예수님과 함께 차 한 잔 하실래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깨우치는 시간으로, 참석자 모두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제 서약을 앞두고 ’나의 다짐을 묵상하고 이를 기록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서약 후보자 모두 몇 가지 성찰 주제를 묵상한 후 진지하게 한 자 한 자 스스로 정한 다짐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하루의 피정을 마감하는 파견미사에 참석한 서약 후보자들의 얼굴은 어느 새 은은한 미소가 서려 있는 듯했습니다. 박해승 신부님은 강론을 통해 “우리가 바늘귀를 통과하려면 소화 데레사 성녀가 말씀하신 대로 ‘가장 작은 자로 이웃을 섬기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미사 중 각자가 쓴 ‘나의 다짐’과 <사도직 생활계획>을 봉헌하고, 이어 빵과 포도주를 봉헌했습니다. 그리고 성찬례를 통해 이날 피정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14명의 서약 후보자들은 대림 1주일인 11월 28일에 서약을 합니다. 협력자 여러분 모두, 이들 서약 후보자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오롯이 응답해 협력자로서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