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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자료 , 평생양성자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4년에 그녀를 복녀로 선포했다.

복녀 에우세비아 팔로미노 이에네스 동정(기념일: 29)

에우세비아 팔로미노 이에네스는 1899년 12월 15일, 스페인 살라망카의 카탈피노의 매우 가난하였으나 신앙심이 깊고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일생은 일찍부터 힘든 노동의 나날로 점철되었다. 태어난 마을에서, 그리고 나중에는 도시의 어떤 가정에서 아기 돌보기와 같은 일을 해야 했다.

아버지에게서 교리의 첫 개념을 배우며 큰 열성을 보여 아홉 살 때 ‘하늘의 빵’을 받을 수 있다는 인정을 받았다. 그 순간 에우세비아는 자기 마음속에서 뭔가 위대하고 형용할 수 없는 내적 친밀감을 체험하였다. 그녀는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대한 강렬한 사랑에 충격을 받고, 그 사랑에 감싸였음을 느꼈다. 그때부터 영성체를 할 때마다 ‘크나큰 행복’의 순간을 체험했다.

 

적지 않은 난관들을 이겨 내면서 그녀는 주님께 자신을 봉헌할 꿈을 실현하여 1924년에 도움이신 마리아의 딸이 되었다. 후엘바 교구에 소재한 카미노 발베르데 수녀원에서 주방과 공동체의 다른 잡다한 일들을 맡아, 이 모든 일을 사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수행하였다. 주일학교에서는 가장 어린 아이들에 그에게 맡겨졌으나, 차츰 청소년들과 성인들도 그의 신앙과 기도 정신에 마음을 빼앗겨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자신도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의 가르침에 따라 살면서. ‘마리아를 닮는 종살이’ 실천을 편지로 도처에 확산시켰다. 1931년 프랑코 혁명 전야에 에우세비아 수녀는 스페인과 세계의 모든 형제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 자신을 희생 제물로 봉헌했다. 이 제물은 기꺼이 받아들여졌다. 3년 동안 그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았다. 의사들은 진단을 할 수 없었고 치료도 할 수 없었다. 결국 1935년 2월 10일에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갔다.

 

기도

하느님, 복녀 에우세비아 동정녀의 마음이 당신 아드님의 파스카 신비를 닮게 하시어 목숨까지 바치게 하셨으니, 저희도 그의 겸손과 기쁨을 본받아 굳세어지며, 당신을 사랑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함으로써 계속 성장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