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양성자료 , 평생양성자료

“내가 좋은 살레시오 협력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나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아야만 한다.”

참된 살레시오 협력자가 되려면

 

지난 130, 살레시오협력자회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와

서아시아 지구 협력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webina에서 이베리아 지구 평의원

라울 페르난데스 형제가 발표한 내용을 번역해 소개한다.

올바른 양성의 길을 제시하고 사도직 생활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글을 통해

협력자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해 본다.

 

라울 페르난데스(살레시오협력자회 이베리아 지구 평의원)

 

위 주제로 여러분과 나눔을 할 기회를 준 아시아 지구 평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위 주제는 흥미 있는 것이라 몇 시간이라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간략히 말씀드릴 수도 있습니다. 매력적인 주제임엔 틀림없지만, 원하신다면 매우 간략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만일 “좋은 살레시오 협력자가 되고 싶다면 나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문장은 우리의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양방향의 소통을 좋아합니다.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이지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2부 발표나 아니면 이 모임이 끝난 후에라도 통역자들을 통해 답변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발표문은 미리 준비돼 있어, 미팅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과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제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이미 “내가 좋은 살레시오 협력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나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아야만 한다.”라는 강의의 공통 주제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저는 제안합니다: 먼저 우리를 다른 사람의 거울에 비춰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돈 보스코의 거울, 남녀 살레시오 수도자들의 거울이 되겠습니다.

돈 보스코는 살레시오 수도회 담장 밖의 살레시안으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 살레시오 협력자를 꿈꿉니다.

  1. 그들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회의 규칙을 이행할 것입니다.
  2. 그들은 가능한 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재화와 노고를 사용하겠다고 총장에게 약속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꿈은 수도회 안에서 이루어지기 않았습니다. 그래서 돈 보스코는 이 목적을 위해 제3회로서 살레시오 협력자들의 신심 연합회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는 선한 일을 수행하는 데 서로 돕고, 악으로부터 서로를 보호하는 착한 그리스도인들의 연합이었습니다.

살레시오회는 우리를 그들과 같은 정신을 가지고 있지만 특별한 소명을 가진 사람들로 봅니다(살레시오회 회헌 5조). 그들은 보다 현실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살레시오 방식으로 일하는 우리를, 그들에게 본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도록 부름받은 가톨릭 신자로 봅니다(제20차 살레시오회 특별 총회, n.741 참조).

도움이신 마리아의 딸 수도회(살레시오수녀회)는 우리를 교회 내 성소요 살아 있는 힘을 지닌 운동으로 봅니다(살레시오수녀회 회헌 73 조, 회칙 67 조 참조).

이것이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고유한 특징입니다. 우리는 살레시오 협력자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체적인 방식으로 살도록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도직 생활 계획(회헌 및 규칙서)』은 머리말에서 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성령을 통해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면 이 부르심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어떻게 확인하는가?

우리는 답을 찾기 위해 다시 거울을 보아야만 합니다. 지금 사용할 거울은 『사도직 생활계획』입니다. 『사도직 생활계획』의 회헌 27조는 명심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을 알려 줍니다.

  1. 살레시오 협력자가 되어 헌신한다는 것은 개인적이고 자유롭고 성숙한 선택이며, 협력자회 동반 책임자의 동반하에 이루어진다.
  2. 협력자회는 입회지원자가 살레시오 카리스마에 충분히 동화되었는지를 인식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저는 ‘부름받은 사람’과 서약을 한 협력자회 회원이 그 소명을 확인해야만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확인을 위해 협력자회에서는 경로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 경로가 바로 초기 양성입니다. 이것은 입회지원자들이 주님께서 이 소명을 살도록 부르신 것인지 아닌지를 식별하도록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기간입니다. 무엇이든 성찰하는 기간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 앞에 우리 자신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깊이 성찰하는 기간입니다.

협력자회는 이러한 성소 식별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을 자체적으로 제공했습니다. 세계 수준에서 우리는 우리 모두가 알고 분석하고 내면화해야 하는 공통 문서를 제공했습니다. 이 문서는 다름 아닌 「살레시오 협력자의 양성을 위한 기준과 지침」입니다.

이 문서는 협력자회 세계 담당이었던 살레시오회 주세페 가스티Giuseppe Casti 신부와 살레시오수녀회 레슬리 산디고Leslye Sandigo 수녀가 이미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그 내용에 대해서는 세세히 설명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그것을 모든 수준(개인, 지역, 관구 및 지구)에서 읽고 작업할 수 있도록 언급할 뿐입니다.

이 문서는 양성의 두 단계, 즉 서약으로 끝나는 초기 양성 단계와 평생 지속되는 평생 양성 단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진술을 통해 우리는 양성이 평생 지속된다는 것에 대해 대화하고, 양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학문적 양성이 아니라 삼차원(인간 · 그리스도인 · 살레시안)과 네 가지 기둥(지식 · 실천 능력 · 실존 능력 · 친교의 삶)에 기반한 하나의 통합적 양성입니다.

이 문서에서는 공통의 초기 양성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가 행동하며 공동 참여자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거울은 우리에게 살레시오 협력자에 대한 비전을 제공합니다. “어떤 문화적 · 사회적 맥락에서든 신앙으로 그리고 다음과 같은 특성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그리스도인:

  1. 하느님을 아버지, 구원하는 사랑으로 느낌;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아버지의 완전한 사도를 만남; 성령과 함께 돈독한 우정을 느끼며 살아감.
  2. 부름을 받고 구체적인 사명에 파견된 것을 느낌: 청소년 구원에 기여함. 돈 보스코와 똑같은 사명에 헌신함.”

이 길을 통해 우리는 교회와 책임감 있게 조화를 이루며 입회지원자를 돕고 동행합니다. 이 단락은 매우 중요하므로 다시 읽어야 합니다.

살레시오 협력자는 개인적인 회심을 시작으로 전 생애를 통해 조화를 이루어 나갑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에 나를 묶는 무엇입니다. 부르심은 하느님에게서 왔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과 다른 이의 소명을 발전시켜야만 합니다. 서약을 하고 협력자회를 떠난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마십시오. 그들이 뭔가 요구했을 때 그들을 도왔습니까? 이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협력자를 그만두려 느끼는 형제 자매들이 있습니까? 우리 지구에서는 이에 대해 작업하고 ‘협력자회 탈퇴 기준’이라는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문서는 성소의 위기에 처한 형제 자매를 돕기 위한 문서입니다. 돈 보스코는 우리가 연합하기를 꿈꾸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회는 공동체(지회)를 통해 머무를 필요가 있습니다.

지회는 사도직과 양성을 조직할 뿐만 아니라, 이 형제 자매들과 공동체 생활의 근본적인 핵심인 양성을 돌봅니다. 이는 『사도직 생활계획』에 정의돼 있습니다.

두 번째 성찰은 우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교회 안에서 헌신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만, 우리는 살레시오 남녀 수도회의 도우미가 아닙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더 나아가 살레시오 가족 내에서 확연히 특별한 성소입니다. 돈 보스코가 원했던 것처럼 우리는 성 프란시스코 살레시오회와 카리스마를 공유하는 세상 안의 살레시안입니다.

이 표현은 우리를 두 줄로 묶습니다. 우리는 조력자가 아니면서 또한 독립적인 개인도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며 우리 각자의 자유와 정체성을 존중하지만 상대방 없이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우리는 부르심을 받지만, 무엇보다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 돈 보스코는 교도권(교회의 가르침)과 교황에게 충실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를 잊지 맙시다. 우리는 교회와 교황의 가르침에 충실해야 합니다.

살레시오 협력자들이 가톨릭 신자라는 것이 분명하다면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겠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닌데 우리와 협력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들은 『사도직생활계획』이 말한 것처럼 돈 보스코의 친구로 우리와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살레시오 카리스마에 이끌려 선의를 가진 모든 남녀는 그리스도교 종파나 종교, 문화와 상관없이 ’돈 보스코의 친구로서 지회의 활동에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습니다.”(『사도직생활계획』 회헌 제36조 3항).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을 우리에게 보내신다면 그것에는 분명히 어떤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살레시오 협력자는 선교사이자 사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돈 보스코의 카리스마에 매료되어 우리를 찾아온 이들과 우리의 신앙을 나누어야만 합니다.

보시다시피 양성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세계 평의회는 이러한 측면을 돌보고 공통 의 채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부르심이 계속 성장하고 세상을 밝히기 위해 형제들에게 이러한 도구들을 계속 제공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살레시오 협력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주제를 여전히 이해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다음과 같은 핵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1. 가톨릭 신자
  2. 입회 지원자
  3. 독립적
  4. 자신의 성소에 충실
  5. 교황님께 헌신
  6. 늘 지속되는 양성

기도와 성찬례와 거룩한 미사를 통해 자신의 영성, 주님과 자신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들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좋은 살레시오 협력자가 되려면 당신의 삶에서 누가 중심인지 알아야 합니다.

제가 이 질문을 한다면 여러분은 젊은이들, 혹은 돈 보스코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삶의 중심은 주님이신 예수님입니다.

이에 대해 생각하고 내면화하십시오. 돈 보스코는 주님을 자신의 삶에서 중심으로 삼고, 거기에서 우선 토리노 젊은이들의 영혼을 구하고 그다음에는 온 세계 젊은이들의 영혼을 구하도록 부름받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주님이 그의 삶의 열쇠이시고 그를 움직이는 분이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내 마음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살면 나의 삶을 통해 주님을 더 잘 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가 말했듯이 인간은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이를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예수님을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삶의 모델로 제시합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기를 원한다면 예수님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 발표의 결론과 “좋은 살레시오 협력자가 되려면 나 자신의 거울을 보아야 한다”, “참된 살레시오 협력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문장에 대한 답은 오직 『사도직생활계획』에 충실하라는 것 하나뿐입니다.

『사도직생활계획』은 규칙을 담은 책이 아닙니다. 내가 따르고 관심을 갖길 원하는 삶의 프로젝트입니다. 내 거울은 『사도직생활계획』입니다. 내가 『사도직생활계획』을 보고 나 자신을 안다면 나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뭔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살레시오 협력자의 소명으로 부르신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사도직생활계획』을 처음 읽을 때부터 사도직 생활계획은 우리 삶에 존재해야 합니다.

『사도직생활계획』을 그 자체로, 우리의 사도적 삶의 계획, 성화의 여정으로 숙고하십시오. 『사도직생활계획』은 돈 보스코와 교황께서 우리에게 원하신 대로, 일상의 삶을 통해 우리를 성인으로 만들 것입니다. 『사도직생활계획』은 규칙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을 찾는 것입니다. 『사도직생활계획』은 참된 살레시오 협력자의 길로 인도하는 당신의 거울이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번역: 관구 양성위원 신태흥 라우렌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