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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편안한 일상은 아름다운 장소이긴 하지만 거기서는 아무런 성장도 하지 못한다.

‘당신의 편안한 일상에서 벗어나라’라는 격언을 우리는 자주 듣습니다. 이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의 ‘편안한 일상’이란 어떤 스트레스도, 걱정도 느끼지 않는 우리 삶의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 환경에 친숙해서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편안한 일상을 벗어나면 상황은 언제나 우리를 위해 매우 도전적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실천 방법은 실패할 것이고, 위험하며, 반복되어서는 안 되고, 피해야만 한다는 수천 가지 이유들을 쉽사리 떠오르게 하며 발목을 잡는 자그마한 목소리들 또한 존재합니다.

그럴 경우, 우리는 늘 우리의 편안한 일상에 갇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성장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 상황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도록 허용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결실도 맺지 못한다는 이른바, 눈먼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항상 해오던 일만 반복할 뿐입니다.

우리는 편안한 일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스스로 도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관점과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을 배우는 것과 같은,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일입니다. 다른 문화권의 음식 먹는 것을 익히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행위가 바로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일입니다. 이처럼 다른 문화, 다른 나라 안에서 살아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편안한 일상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작은 발걸음일 뿐만 아니라 여러 걸음도 내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는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지, 항구에 안전하게 정박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저 깊은 곳으로 나아가 선교 사도로서 우리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드러낼 수 있도록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지켜야 할 정중한 에티켓이 아니라 취해야 할 여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예수님을 찾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 자기만족, 그리고 삶에 대해 더 이상 묻지 않으려는 나태한 거부감을 극복해야만 합니다.”(2018. 1. 6 강론)

 

<성찰과 나눔>

나의 편안한 일상은 어떤 것입니까?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두려움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