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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자회소식

도요안 신부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운 도요안 신부님을 회상하며…

한국살레시오협력자회를 도입하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신 도요안(세례자 요한) 신부님께서 선종하신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초창기 협력자회를 이 땅에 소개하고 전파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시며 협력자들을 모으는데 온갖 방법을 동원하셨고, 그리하여 척박한 이 곳에 협력자회를 정착시키는데 공헌하신 도요안 신부님이셨습니다. 특히 저희 도심지회 회원들의 경우에는 대다수의 회원들이 명동 상설고해소에서 도 신부님을 만난 인연으로 협력자회를 접하게 되었고, 그 당시 특이한 신부님의 구상(?)으로 새롭게 젊은 팀으로 태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창기에 처음 들어보는 ‘협력자의 신원’에 대해 인식도 생소하고, 신앙적으로도 부족한 저희들에게 살레시오 정신을 일깨워 주시고 영적으로도 강건해지도록 훈련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분이셨습니다. 도 신부님과 함께 협력자로서 지내는 동안 우리들이 사회생활에서 힘들어 지쳐 있을 때나 가정생활의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또는 신앙생활이 위기감에 처했을 경우에 신부님께서는 진심으로 다가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마음 아파해주셨습니다.

또한 도 신부님께서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 편에 서서 그들의 권익을 보장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에서 일하시며 이 땅의 가난하고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 하느님의 참행복을 설파하시며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이끌어 주시는 영적인 지도자이셨습니다.

이번 선종 10주기 추모문화제를 통해 회원들 각자가 도 신부님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회상하는 편지를 낭독하는 동안 함께 울면서 지금의 살레시오협력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굳건한 정신적 토대를 마련해 주신 도요안 신부님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렸습니다.

앞으로 신부님께서 늘 강조해 오신 ‘가난의 영성’을 마음 깊이 새겨 이 세상에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참신앙인이며, 진정한 협력자로서 거듭 새로 나기를 굳게 다짐합니다.

도요안 신부님 추모 행사에 많은 협력자들과 지인들을 초대하고 싶었으나 코로나 단계의 격상으로 인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자 도심지회원들만 참석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입니다.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