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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자회소식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2020년 9월 1일)

 

“너희는 이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한 해로 선언하고,

너희 땅에 사는 모든 주민에게 해방을 선포하여라.

이 해는 너희의 희년이다”(레위 25,10)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스도인 가정은 특별히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2015.5.24.) 반포 이후부터,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과 ‘창조 시기’1)의 시작일로 거행하고 있습니다. 창조 시기는 10월 4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에 끝납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다지면서 우리 공동의 집을 보호하기 위하여 함께 기도하고 행동합니다.

교회 일치 공동체가 2020년 창조 시기 거행을 위한 주제를 ‘지구를 위한 희년’으로 선택하게 되어 저는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바로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따르면, 희년은 기억하고 되돌아가고 휴식하고 회복하고 기뻐하는 거룩한 때입니다.

  1. 기억을 위한 때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모든 피조물의 최종 목적은 하느님의 영원한 안식 안으로 들어가는 것임을 기억하도록 초대받습니다. 그런데 이 여정은 칠 일 주기의 한 주간, 칠 년의 순환, 일곱 번째 안식년 끝에 찾아오는 대희년을 아우르는 시간 동안 이루어집니다.

실제로 희년은 사랑의 공동체로 존재하고 번성하라는 피조물의 본래 소명을 기억하기 위한 은총의 때입니다. 우리는 오직 관계 안에서만 존재합니다. 곧, 창조주 하느님, 공동 가족 구성원인 우리의 형제자매, 우리 공동의 집에서 살아가는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과 맺는 관계 안에서만 우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서로 관련됩니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 사랑으로 서로 엮여서 형제자매로 일치되어 멋진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은 모든 피조물을 위한 것으로, 우리를 형제인 태양, 자매인 달, 형제인 강, 어머니인 대지와 온유한 애정으로 하나가 되게 해 줍니다”(「찬미받으소서」, 92항).

그래서 희년은 상호관계적인 우리 존재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는 기억의 때입니다.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서로 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의 삶과 자연과 맺은 관계를 올바로 돌보는 것은 형제애, 정의, 다른 이에 대한 충실함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찬미받으소서」, 70항).

  1. 돌아가기 위한 때

희년은 회개를 통하여 되돌아가기 위한 때입니다. 우리는 창조주와 타인과 다른 피조물과 맺은 관계의 끈을 끊어버렸습니다. 이 손상된 관계를 치유하여야 합니다. 이 관계는 우리와 생명 조직 전체를 지탱하는 데에 핵심적이기 때문입니다.

희년은 사랑이신 창조주 하느님께 되돌아가는 때입니다. 우리가 만물의 원천이시며 기원이신 창조주와 평화롭지 않다면, 우리는 피조물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베네딕토 교황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피조물의 난폭한 소비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 곳에서, 물질은 이제 오직 우리를 위한 물질이 되어버린 곳에서, 우리 자신이 궁극적 기준인 곳에서, 모든 것은 단순히 우리의 소유물이 되는 곳에서 시작됩니다”(볼차노-브레사노네 교구의 사제, 부제, 신학생들과의 만남, 2008.8.6.).

이 희년의 시기는 타인, 특히 가난하고 가장 힘없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라고 우리에게 요청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한 처음에 피조물을 위하여 사랑으로 세우신 계획을 새롭게 받아들이라고 요청받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을, 우리의 모든 형제자매가 우호적인 정신으로, 경쟁적인 다툼이 아닌 서로 도와주고 보호하는 기쁨이 넘치는 동료애로 함께 나누는 공동의 유산이며 만찬이 되게 하셨습니다. 희년은 억압받은 이들과 인신매매와 아동 노동을 포함하여 현대의 다양한 형태의 노예살이의 멍에에 매인 모든 이를 해방시켜 주는 때입니다.

또한 우리는 땅에 다시 한번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아다마(adamah)라 일컬은 땅, 그 흙으로 사람인 아담(Adam)이 빚어졌습니다. 오늘날 피조물의 소리는 우리에게 자연 질서 안의 올바른 자리로 되돌아가라고, 곧 우리가 생명의 상호 연결망의 주인이 아니라 그 일부임을 기억하라고 간곡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의 붕괴, 기후 재해의 급증, 불공평하게도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재의 전 세계적 감염병 확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무절제한 소비욕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창조 시기에, 창조된 이 세상의 고동치는 심장 소리에 귀 기울여 봅시다. 실제로 세상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전하려고, 또 우리가 그 아름다움 안에서 만물의 주님을 알아 뵙고 그분께 돌아갈 수 있게 도우려고 창조되었습니다(성 보나벤투라, 「제2명제집」[In II Sententiarium], I,2,2, q.1, 결론; 「담화」[Breviloquium], II,5.11 참조). 따라서 우리를 빚은 이 땅은 기도와 명상의 자리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 주신 심미적이고 관상적인 감각을 일깨웁시다”(교황 권고 「사랑하는 아마존」, 56항). 경탄하고 관상할 수 있는 역량은, 우리가 특히 땅과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토착 형제자매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1. 휴식을 위한 때

하느님께서는 당신 지혜로 안식일을 마련해 두시어, 땅과 그 안에 사는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생활 방식은 지구를 그 한계 이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와 끊임없는 생산과 소비의 순환 때문에 환경은 녹초가 되고 있습니다. 숲이 줄어들고, 토양이 침식되며, 들판이 사라지고, 사막화가 진행되며, 바다는 산성화되고, 폭풍은 그 위력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희년 동안, 하느님 백성은 일상 노동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습관적인 소비를 줄여 땅이 되살아나고 세상이 제자리를 찾게 하라고 초대받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지구에 필요한 휴식을 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를 지탱해 주는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생계 수단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전 세계적 감염병 확산은 어떤 측면에서는 우리가 더 단순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양식을 재발견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위기는 어떤 의미로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발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지구를 쉬게 하면 지구가 얼마나 회복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기가 더 깨끗해졌고, 물은 더 맑아졌으며, 이전에 사라졌던 많은 종의 동물들이 본래의 서식지로 되돌아 왔습니다. 전 세계적 감염병으로 우리는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결정적인 순간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불필요하고 파괴적인 목표와 활동을 종식시키고, 생명을 가져다주는 가치와 관계와 계획을 증진해 나가야 합니다. 에너지 사용, 소비, 교통, 식생활에서 우리의 습관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경제의 불필요하고 해로운 측면들을 뿌리 뽑고, 재화의 교역과 생산과 운송에서 효과적인 방식을 개발해야 합니다.

  1. 회복을 위한 때

희년은 창조가 본래 지니고 있던 조화를 회복하고 어긋난 인간관계를 치유하는 때입니다.

희년은 모든 이에게 그들의 자유와 재산을 되돌려 주고 다른 이의 빚을 탕감해 주면서 공정한 사회관계를 재정립하라고 초대합니다. 남반구(Global South)2)에서 자행된 수탈의 역사를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착취는 주로 자원을 약탈하고 폐기물 처리를 위하여 공동의 환경 공간을 과도하게 사용한 탓에 막대한 생태 부채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희년은 회복적 정의3)를 위한 때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보건과 사회와 경제의 위기에 봉착하여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장 취약한 나라들의 부채를 탕감해 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또한 공동선에 초점을 맞추고 글로벌 사회 생태 목표들의 달성을 보장하는 정책과 입법과 투자를 통하여, 전 세계적, 지역적, 국가적 차원에서 개발되고 시행되고 있는 회복 장려책들이 실효를 거둘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지구의 회복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기후 위기 상황 한가운데 놓여 있기에, 기후 균형의 복구가 지극히 중요합니다. 우리 자녀와 젊은이들이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듯이, 시간이 부족합니다. 파리 기후 협정에서 정한 대로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데에 우리는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제한선을 넘어선다면 대재앙이 일어날 것입니다. 특히 전 세계 가장 가난한 공동체들에게 그러할 것입니다. 이 중차대한 순간에 세대 내 연대와 세대 간 연대를 증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될 주요 기후 정상회의(COP 26)를 준비하며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더욱 야심 찬 국가 목표를 채택할 것을 저는 모든 나라에 요청합니다.

생물 종이 멸종되고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는 이 유례없는 상황에서, 생물 다양성의 복원 역시 지극히 중요합니다. 무서울 정도로 빠른 생물 다양성 손실을 막고자 2030년까지 지구의 30퍼센트를 보호받는 군락지로 지켜야 한다는 국제 연합의 호소를 지지해야 합니다. 창조주의 뜻에 따라 생명이 번성하는 집으로 지구를 회복시키는 데에, 중국 쿤밍에서 열릴 생물 다양성에 관한 정상회의(COP 15)가 확실한 전환점이 되도록 협력해 줄 것을 국제 공동체에 권고합니다.

우리는 세세대대로 그 땅에 살아온 사람들이 땅의 이용권을 온전히 되찾을 수 있도록 보장하면서 정의에 따르는 회복을 이루어야 합니다. 기업들, 특히 파괴적으로 화석 연료, 광물, 목재를 채취하고 농공업 상품을 착취함으로써 “자기들 나라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저개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찬미받으소서」, 51항 수정 번역) 다국적 기업들의 손아귀에서 토착 공동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처럼 부정한 기업 운영은 “새로운 형태의 식민주의”입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청립 사회학술원에서 한 연설, 2001.4.27.; 「사랑하는 아마존」, 14항). 부끄럽게도 이는 경제 발전을 절실히 추구하는 더 가난한 나라와 공동체를 착취하는 것입니다. 채굴 기업들의 활동을 규제하고 피해자들에게 사법적 접근을 보장하도록 국가법과 국제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1. 기뻐하기 위한 때

성경 전승에 따르면, 희년은 온 땅에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로 시작되는 기쁨의 때입니다. 가난한 이들과 지구의 절규가 최근 들어 더욱 커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압니다. 동시에 우리는, 그 어디서든 개개인과 공동체가 공동의 집을 재건하고 가장 힘없는 이들을 보호하고자 한데 모이도록 성령께서 어떻게 숨을 불어넣어 주시는지 목격합니다. 우리는 땅을 지키고 가난한 이들을 보호하고자 기꺼이 밑바닥과 변두리에서 봉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생겨나고 있음을 봅니다. 생태 위기에 대처하는 일선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젊은이와 공동체 특히 토착민 공동체를 보는 일은 우리에게 큰 기쁨입니다. 이들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을”(「찬미받으소서」, 13항) 알고, ‘지구를 위한 희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가 우리 공동의 집과 가난한 이들을 돌보려는 지역적 국제적 차원의 여러 계획들을 어떻게 북돋워 주고 있는지 보며 기뻐합니다. 올해는 가정, 본당, 교구, 수도회, 학교와 대학교, 보건 의료 시설, 기업, 농업 기관과 그 밖의 여러 분야에서 통합 생태론을 실천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활동 계획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신자 공동체가 더욱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자 모이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창조 시기가 진정한 교회 일치의 계획이 되고 있다는 데에 각별한 기쁨을 느낍니다. 우리 모두 단일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공동의 집에 살고 있다는 의식을 계속 길러 나갑시다!

창조주께서 지구를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을 당신 사랑으로 지켜 주신다는 사실에 기뻐합시다. 지구는 또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고”(요한 1,14), 성령께서 내려오시어 끊임없이 새롭게 해 주시는 하느님의 집입니다.

‘주님, 당신의 숨을 내보내시어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시편 104[103],30 참조).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2020년 9월 1일 프란치스코

 

1) 역자 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는 그 동안 ‘Tempo di Creato’를 ‘피조물을 위한 기간’으로 번역해 왔다. 그러나 가톨릭교회와 동방정교회, 세계교회협의회가 이 시기를 전 세계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에큐메니칼 프로그램으로 함께 지내면서 ‘창조 시기’로 바꾸었다.

2) 역자 주: 여기에서 남반구(Global South)란 지리적 의미의 남반구가 아닌, 주로 개발도상국 이하 저개발국들을 포괄하는 말로 과거에는 ‘제3세계’라는 용어로도 쓰였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상대적으로 빈곤한 국가들 대부분이 남반구 쪽에 치우쳐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3) 역자 주: 회복적 정의는 가해자 처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응보적 관점의 정의와는 다르게 피해자의 피해를 회복하고, 자발적 책임과 관계 회복을 목표로 공동체적 역할을 강화하는 정의이다.

 

 

 

MESSAGE OF HIS HOLINESS
POPE FRANCIS
FOR THE
WORLD DAY OF PRAYER FOR THE CARE OF CREATION

1 SEPTEMBER 2020

 

You shall thus hallow the fiftieth year
and you shall proclaim a release throughout the land
to all its inhabitants.
It shall be a jubilee for you.

(Lev 25:10)
Dear Brothers and Sisters,

Each year, particularly since the publication of the Encyclical Laudato Si’ (LS, 24 may 2015), the first day of September is celebrated by the Christian family as the World Day of Prayer for the Care of Creation and the beginning of the Season of Creation, which concludes on the feast of Saint Francis of Assisi on the fourth of October. During this period, Christians worldwide renew their faith in the God of creation and join in prayer and work for the care of our common home.

I am very pleased that the theme chosen by the ecumenical family for the celebration of the 2020 Season of Creation is Jubilee for the Earth, precisely in this year that marks the fiftieth anniversary of Earth Day. In the Holy Scriptures, a Jubilee is a sacred time to remember, return, rest, restore, and rejoice.

  1. A Time to Remember

We are invited to remember above all that creation’s ultimate destiny is to enter into God’s eternal Sabbath. This journey, however, takes place in time, spanning the seven-day rhythm of the week, the cycle of seven years, and the great Jubilee Year that comes at the end of the seven Sabbath years.

A Jubilee is indeed a time of grace to remember creation’s original vocation to exist and flourish as a community of love. We exist only in relationships: with God the Creator, with our brothers and sisters as members of a common family, and with all of God’s creatures within our common home. “Everything is related, and we human beings are united as brothers and sisters on a wonderful pilgrimage, woven together by the love God has for each of his creatures and which also unites us in fond affection with brother sun, sister moon, brother river and mother earth” (LS, 92)

A Jubilee, then, is a time of remembrance, in which we cherish the memory of our inter-relational existence. We need constantly to remember that “everything is interconnected, and that genuine care for our own lives and our relationships with nature is inseparable from fraternity, justice and faithfulness to others” (LS, 70).

  1. A Time to Return

A Jubilee is a time to turn back in repentance. We have broken the bonds of our relationship with the Creator, with our fellow human beings, and with the rest of creation. We need to heal the damaged relationships that are essential to supporting us and the entire fabric of life.

A Jubilee is a time to return to God our loving Creator. We cannot live in harmony with creation if we are not at peace with the Creator who is the source and origin of all things. As Pope Benedict observed, “the brutal consumption of creation begins where God is missing, where matter has become simply material for us, where we ourselves are the ultimate measure, where everything is simply our property” (Meeting with Priests, Deacons, and Seminarians of the Diocese of Bolzano-Bressanone, 6 August 2008).

The Jubilee season calls us to think once again of our fellow human beings, especially the poor and the most vulnerable. We are asked to re-appropriate God’s original and loving plan of creation as a common heritage, a banquet which all of our brothers and sisters share in a spirit of conviviality, not in competitive scramble but in joyful fellowship, supporting and protecting one another. A Jubilee is a time for setting free the oppressed and all those shackled in the fetters of various forms of modern slavery, including trafficking in persons and child labour.

We also need once more to listen to the land itself, which Scripture calls adamah, the soil from which man, Adam, was made. Today we hear the voice of creation admonishing us to return to our rightful place in the natural created order – to remember that we are part of this interconnected web of life, not its masters. The disintegration of biodiversity, spiralling climate disasters, and unjust impact of the current pandemic on the poor and vulnerable: all these are a wakeup call in the face of our rampant greed and consumption.

Particularly during this Season of Creation, may we be attentive to the rhythms of this created world. For the world was made to communicate the glory of God, to help us to discover in its beauty the Lord of all, and to return to him (cf. SAINT BONAVENTURE, In II Sent., I, 2, 2, q. 1, conclusion; Breviloquium, II, 5.11). The earth from which we were made is thus a place of prayer and meditation. “Let us awaken our God-given aesthetic and contemplative sense” (Querida Amazonia, 56). The capacity to wonder and to contemplate is something that we can learn especially from our indigenous brothers and sisters, who live in harmony with the land and its multiple forms of life.

  1. A Time to Rest

In his wisdom, God set aside the Sabbath so that the land and its inhabitants could rest and be renewed. These days, however, our way of life is pushing the planet beyond its limits. Our constant demand for growth and an endless cycle of production and consumption are exhausting the natural world. Forests are leached, topsoil erodes, fields fail, deserts advance, seas acidify and storms intensify. Creation is groaning!

During the Jubilee, God’s people were invited to rest from their usual labour and to let the land heal and the earth repair itself, as individuals consumed less than usual. Today we need to find just and sustainable ways of living that can give the Earth the rest it requires, ways that satisfy everyone with a sufficiency, without destroying the ecosystems that sustain us.

In some ways, the current pandemic has led us to rediscover simpler and sustainable lifestyles. The crisis, in a sense, has given us a chance to develop new ways of living. Already we can see how the earth can recover if we allow it to rest: the air becomes cleaner, the waters clearer, and animals have returned to many places from where they had previously disappeared. The pandemic has brought us to a crossroads. We must use this decisive moment to end our superfluous and destructive goals and activities, and to cultivate values, connections and activities that are life-giving. We must examine our habits of energy usage, consumption, transportation, and diet. We must eliminate the superfluous and destructive aspects of our economies, and nurture life-giving ways to trade, produce, and transport goods.

  1. A Time to Restore

A Jubilee is a time to restore the original harmony of creation and to heal strained human relationships.

It invites us to re-establish equitable societal relationships, restoring their freedom and goods to all and forgiving one another’s debts. We should not forget the historic exploitation of the global South that has created an enormous ecological debt, due mainly to resource plundering and excessive use of common environmental space for waste disposal. It is a time for restorative justice. In this context, I repeat my call for the cancellation of the debt of the most vulnerable countries, in recognition of the severe impacts of the medical, social and economic crises they face as a result of Covid-19. We also need to ensure that the recovery packages being developed and deployed at global, regional and national levels must be regeneration packages. Policy, legislation and investment must be focused on the common good and guarantee that global social and environmental goals are met.

We also need to restore the land. Climate restoration is of utmost importance, since we are in the midst of a climate emergency. We are running out of time, as our children and young people have reminded us. We need to do everything in our capacity to limit global average temperature rise under the threshold of 1.5°C enshrined in the Paris Climate Agreement, for going beyond that will prove catastrophic, especially for poor communities around the world. We need to stand up for intra-generational and inter-generational solidarity at this critical moment. I invite all nations to adopt more ambitious national targets to reduce emissions, in preparation for the important Climate Summit (COP 26) in Glasgow in the United Kingdom.

Biodiversity restoration is also crucially important in the context of unprecedented loss of species and degradation of ecosystems. We need to support the U.N. call to safeguard 30% of the earth as protected habitats by 2030 in order to stem the alarming rate of biodiversity loss. I urg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work together to guarantee that the Summit on Biodiversity (COP 15) in Kunming, China becomes a turning point in restoring the earth to be a home of life in abundance, as willed by the Creator.

We must restore with justice in mind, ensuring that those who have lived on the land for generations can regain control over its usage. Indigenous communities must be protected from companies, particularly multinational companies, that “operate in less developed countries in ways they could never do at home” (LS, 51), through the destructive extraction of fossil fuels, minerals, timber and agroindustrial products. This corporate misconduct is a “new version of colonialism” (SAINT JOHN PAUL II, Address to the Pontifical Academy of Social Sciences, 27 April 2001, cited in Querida Amazonia, 14), one that shamefully exploits poorer countries and communities desperately seeking economic development. We need to strengthen national and international legislation to regulate the activities of extractive companies and ensure access to justice for those affected.

  1. A Time to Rejoice

In the biblical tradition, a Jubilee was a joyous occasion, inaugurated by a trumpet blast resounding throughout the land. We are aware that the cries of the earth and of the poor have become even louder and more painful in recent years. At the same time, we also witness how the Holy Spirit is inspiring individuals and communities around the world to come together to rebuild our common home and defend the most vulnerable in our midst. We see the gradual emergence of a great mobilization of people from below and from the peripheries who are generously working for the protection of the land and of the poor. We rejoice to see how young people and communities, particularly indigenous communities, are on the frontlines in responding to the ecological crisis. They are calling for a Jubilee for the earth and a new beginning, aware that “things can change” (LS, 13).

We also rejoice to see how the Laudato Si’ Special Anniversary Year is inspiring many initiatives at local and global levels for the care of our common home and the poor. This year should lead to long-term action plans to practise integral ecology in our families, parishes and dioceses, religious orders, our schools and universities, our healthcare, business and agricultural institutions, and many others as well.

We rejoice too that faith communities are coming together to create a more just, peaceful and sustainable world. We are particularly happy that the Season of Creation is becoming a truly ecumenical initiative. Let us continue to grow in the awareness that we all live in a common home as members of a single family.

Let us all rejoice that our loving Creator sustains our humble efforts to care for the earth, which is also God’s home where his Word “became flesh and lived among us” (Jn 1:14) and which is constantly being renewed by the outpouring of the Holy Spirit.

“Send forth your Spirit, O Lord, and renew the face of the earth” (cf. Ps 104:30).

Rome, Saint John Lateran, 1 September 2020

FRANCIS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