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협력자회소식

살레시오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무엇인가?

(SC 뉴스레터 2020-06)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우리 모두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과 재정적인 위기라는 어려운 상황 중에도 주변의 사람들과 가깝게 연락하고 지내며, 희망을 키우고 열정적으로 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우리 살레시오 가족은 우리의 젊은이들을 믿기에 그들과 함께 여정을 떠납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하며 우리의 삶을 나누고, 소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들을 사랑할 것이고 함께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신 돈 보스코를 통해, 우리는 낙관주의와 기쁨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살아가는 살레시안의 고유한 삶의 방식을 배웠고, 선함의 씨앗이 젊은이들의 마음 안에서 자라나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 언제나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방식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전세계 살레시오 관구들을 통해, 흥미롭고 창조적인 소통 방식을 봅니다. 그리고 가장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을 돕기 위한 봉사와 연대의 경험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연대정신으로 서로 통교하기 위해 살레시오 가족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세계의 살레시오 가족지(Salesian Bulletin, 인쇄본과 디지털판 모두)를 발행해서 나누기 위한 살레시오회 전 세계 지구들과 관구들의 헌신과 더불어 예술적, 교육적, 음악적 성질의 ‘실시간 스트리밍’ 프로그램들이 탄생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소통하기는 곧 재발명하기! 이는 우리의 스토리텔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우리의 꿈과 프로젝트를 뚜렷이 공유하기 위한 새롭고 놀라운 ‘언어’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음식, 의약품, 의류를 모아서 기부하며 연대를 촉진하는 청년들과 봉사자 그룹의 계획을 밀접하게 뒤따르며 전달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잘 관리된 전례와 종교 행사, 정보전달 기사 그리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공유 등 많은 프로젝트를 목격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저는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과 공동체, 그리고 업무 부서들이 조직한 아주 흥미로운 화상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성장하고 발전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친구처럼 함께하고, 그들을 동반합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우리를 그들과 함께 현존하게 하고, 그들이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우리가 그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살레시안의 소통방식은 돈 보스코의 카리스마와 그가 살레시오 영성을 살아가는 방식이 가족정신을 통해 모든 살레시오 가족과 회원들에게 전달되는 형태를 가집니다.

이 커뮤니케이션은 살레시오 카리스마의 필수적인 요소로, 사실 우리는 젊은이들을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우리 카리스마의 생명력을 실제로 발견합니다.

살레시안의 고유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교육적 마음에서 샘솟는 위대한 사랑이고 우리가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까지 넘쳐 흐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아주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새롭고 결코, 늙지 않는 메시지의 커뮤니케이터(전달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살레시오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 존재하는 그 자리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 젊은이들이 우리의 공동체 집들과 운동장, 일터, 우리의 현존 안에 가득해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 안까지 기꺼이 찾아오고 그들의 기쁨으로 가득 차는 순간 이 커뮤니케이션은 발견될 것입니다.

– 젊은이들의 꿈, 슬픔, 희망이 음악 소리에서, 댄스의 리듬에서, 시의 아름다움에서, 기도의 표현과 삶의 전례에서 울려퍼지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 이 커뮤니케이션은 존재합니다.

– 젊은이들이 우리에게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순간, 그들의 디지털 메시지를 만들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그들의 공부와 일, 신앙생활에 전념하는 그 순간 커뮤니케이션은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젊은이들의 표현방식이야말로 살레시오 커뮤니케이션의 생생한 표현방식입니다!

‘소통하기'(Communicating)란 보다 인간적이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소통(커뮤니케이션)한다는 것은 곧 대화의 학교이고 각각의 개인들, 그들의 문화, 그들의 역사, 그들의 환경, 그들의 가치에 대한 존중입니다.

살레시안의 고유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란 언제나 젊은이에게 충실함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음악이고 꿈이며 우리의 진정한 기쁨입니다. 이는 ‘누군가 사랑하고 있다면 이는 곧 소통(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의 총장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신부님은 올해 6월 12일, 이러한 살레시오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굉장히 부드럽고 진실된 모습으로 설명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무엇이 참으로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이렇게 말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우리들, 이 시대의 살레시안들은 여러분을 사랑하고 우리 삶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돈 보스코처럼 우리 각자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공부하고, 여러분을 위해 일하며, 여러분을 위해 살고, 여러분을 위해 저의 목숨까지 바칠 수 있습니다.’”

최근 저는 2002년 시복된 ‘아르테미데 자띠’ 형제를 담은 ’Zatti, Hermano nuestro (자띠, 우리의 형제)’라는 제목의 짧은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병에 걸린 와중에도, 이 살레시오 회원은 사람들을 돌보고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을 통해 사랑의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타인을 위해 봉사하며 그의 일생을 봉헌했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성모님의 사랑 안에서 희망을 전달(커뮤니케이션)했습니다.

살레시안의 방식대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이는 우리의 유산이고, 우리의 약속이며, 우리의 희망입니다!

사회 커뮤니케이션 총평의원

질다시오 멘데스 신부

Fr Gildásio Mendes

Councillor for Social Commun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