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협력자회소식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있습니다.

동아시아대양주담당 세계위원 유 필립 메시지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있습니다

(마르코 4:35-41)

 

친애하는 협력자 형제 자매 여러분, 돈 보스코 안에서 인사드립니다.

홍콩에서 평화의 인사를 전하며 아울러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는 계속해서 전세계로 퍼져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COVID-19)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같은 배를 타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들도 예수님의 제자들과 똑같이 예수님을 깨워 “스승님 저희들이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마르코4;38) 하고 묻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0년3월27일 “온 세계”(Urbi et Orbi)를 축복하시는 가운데 강론에서 우리가 예수님과 같은 배를 타고 있으며, 그 곳에서 예수님께서는 평온하고 평화로우시며 아버지를 신뢰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사순시기에는 꼭 필요한 것만을 선택하고 공동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시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도와 묵묵히 행하는 봉사가 승리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타고 계신 배에 함께 오르는 것이 우리가 난파하지 않고 우리의 신앙을 보다 활기차게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어 우리 곁에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교황님께서도 “주님께서는 이 폭풍 중에서도, 곤경으로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 보이는 이 시기를 향하여 우리가 힘과 지지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연대와 희망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실천할 것을 요청하고 초대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십자가로 희망을 품고 그 희망으로 우리 자신과 다른 이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모든 수단과 사용 가능한 방안을 강화하고 유지하도록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확신하며, 신자들의 강력한 도움이신 마리아와 함께 파티마의 성모님께서 요청하신대로 성모님과 함께 굳세게 손에 손을 맞잡고 걸어가며, 묵주기도를 바치며, 십자가를 끌어안음으로써, 마침내 이 전투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시간 서로 서로를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살레시오 정신에 따른 살레시오 협력자의 행동방식(사도직 생활계획 규칙서 제3장 11조)은 우리로 하여금 다음과 같이 돈 보스코처럼 되도록 초대합니다.

  • 실천적이며 진취적인 사람이며
  • 지치지 않는 창의적인 일꾼이며
  • 항구하고 심오한 내면적 삶으로 고무된 사람이며
  • 돈 보스코 정신에 충실하고 현실에 주의를 기울이며
  • 구체적인 감각을 지니며
  • 시대의 표지를 식별하며, 자신이 사는 지역과 사회의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도록 진취적 정신으로 스스로를 재촉하며
  • 끊임없이 자신의 활동을 평가하고 상황에 맞게 재적응할 준비를 갖추며
  • 활동하면서도 묵상하는 자세를 지님으로써
  • 자신의 일상생활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 신비를 찾고 깨달으며, 형제자매들에게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도록 노력한다.

또한 팬데믹의 위기 가운데에서도 계속해서 복음을 살아가는 지회와 관구 그리고 협력자회에 좋은 몇가지 제안된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양성

  • 복음과 교회의 가르침 생활지표 그리고 사도직생활계획에 비추어 시대의 징표를 분별한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앙을 재확인한다.
  • 가족과 지회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진정한 사랑과 창의성을 재발견한다.

 사목적인

  • 지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동반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 우리가 봉사하는 이들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인다.
  • 생명의 가치를 증진하고 우리 자신과 이웃을 돌본다.

영성

  • 묵주기도와 함께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함을 통하여 신자들의 도움이신 마리아께 헌신한다.
  • 강렬한 기도의 시간들은 갖는다.
  • 이번 경험을 성화의 기회로 삼고 회심의 길로 들어선다.

이에 더하여 다음의 실질적 행동들은 우리를 앞으로 활기차게 나아가도록 도울 것입니다.

  • 집에 머물라는 것과 같은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른다.
  • 개인적인 전화를 통하여 사회연결망이 결여된 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 위생습관을 기른다.
  • 네트워크를 통하여 홀로 살고 있는 살레시오협력자와 이웃들을 동반하고 후원하거나 건강에 관한 권고를 따른다.
  • 네트워크를 통하여 전례적이고 가족적인 환경하에서 가능한 모든 전례에 참여한다.
  • 가난한 이들과 교황님의 뜻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친다.
  •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거나 결핍에 이르지 않도록 음식과 필요한 의료용품을 지원한다.
  • 가능한 곳에서는 지회 모임과 위원회를 온라인 또는 전화로 개최하고, 비정기적 참가자를 기억함으로써 소중한 친교의 경험을 쌓는다.
  • 온라인 모임과 전화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지낸다.

요약하자면 우리의 성소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태도는 (1)친밀함 (2) 연대 (3)동반 (4)정보전달자 (5)하느님을 신뢰함 (6)창의성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같은 배를 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두려움을 그분께 넘겨 드림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배에 오르면 사도들처럼 난파도 없으며 주님께서 폭풍우에 평온함을 가져오리라는 것을 우리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신자들의 도움이신 마리아 어머니의 보호하에 우리 모두를 의탁합시다.”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마태오 6:10)

여러분 모두 “정직한 시민 착한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돈 보스코 안에서

2020.4.2 홍콩에서

유 필립

동아시아대양주담당 세계위원 2014-2020

E-mail: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