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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자회소식

발삼향과 불꽃처럼

총장 메세지
“주님께로부터 오는 은총은, 저 스스로를 비우게 하고, 전세계 방방곡곡의 다양한 환경 안에 사는 모든 살레시안 여러분에게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젊은이들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리 모두의 사랑은 저에게 필요한 평화와 용기를 줍니다.”
사랑하는 살레시오 가족과 친구 여러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제 마음 속의 느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당신의 사랑 가득한 손길 안에서 우리를 찾으시고 우리의 존재를 움직이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제가 다시 한 번 응답하는 “예”는 하느님과 위대한 영혼과 마음을 가진 사랑하는 가족인 여러분들 때문에 가능합니다.
저의 마음은 벅차오릅니다.
나는 돈 보스코의 후계자이자 전체 살레시안 가족의 “아버지와 일치의 중심”이 되는 것에 여전히 엄청난 부담을 느낍니다. 우리의 아버지인 돈 보스코가 남긴 영적 유언을 읽었을 때 저는 다시 한 번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을 느낍니다.
“영원으로 떠나기 전에 저는 여러분을 향해 이야기할 할 의무가 있으며, 따라서 제 마음에 가장 소중한 소망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잠시 동안만 이 땅에서 여러분들을 작별의 인사를 하지만…. 여러분의 총장은 죽지만, 여러분과 여러분의 영원한 구원을 돌볼 또 다른 사람이 선출될 것입니다. 그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게 순명하며, 여러분이 저를 위해 했던 것처럼 그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돈보스코의 전기. XVII, p.232)
사랑하는 아버지 돈 보스코의 말씀으로 인해 제 마음과 가슴에 발삼향과 불이 동시에 울려 퍼집니다. 그의 모습은 너무 커서 저는 당연히 볼품없고 합당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주님에게서 오는 은총로부터 시작하여 봉헌 생활의 은총, 당신의 도우심, 세상의 매우 다양한 장소에 있는 모든 살레시안의 도움, 그리고  젊은이들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리 모두의 사랑은 저에게 필요한 평화와 용기를 줍니다.
많은 이들이 제가 어떻게 느끼는지 물었습니다. 저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매우 평화롭고 매우 자유롭습니다. 이것은 제가 오랫동안, 그리고 지난 회기와, 또 식별하는 동안 느꼈던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선거 전후에 느꼈던 것입니다. 평화와 자유는 제가 이 봉사의 식탁에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6년 동안 은총을 받았기 때문에 영적으로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려움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회에 대한 개인적으로 충실하고 싶다는 마음과 희망을 빼앗아 가진 못하였습니다. 혹시 만일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이 회의 결정이었다면 저는 이 봉사를 마무리할 준비도 되어있었습니다. 앞으로 전개해나갈 총장직에 관한 기대로 제 마음은 감동을 받아 평화롭고 자유롭습니다. 저는 하느님의 진실한 사람으로서의 사목적 카리스마로 미래지향적이고, 원천적이며, 믿음과 희망의 시선으로 모든 현실을 바라볼 것입니다. 또한 부성애와 형제적 사랑과 친밀감으로 여러분과 동행하려고 합니다.
저는 다른 이들과 일치하고, 동행하며, 공동의 비전을 만들고, 다른 모습을 조화롭게 하며, 친교를 나누며, 팀을 이루며, 책임을 위임하는 등 이 모든 것을 통해서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내 모든 에너지를 쏟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젊은이들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성찬례’입니다. 그들은 하느님 이름 안에 가까이 있는 ‘불타는 덤불’입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돈 보스코에게 주신 우리 성화와 모든 사람의 성화를 위한 성스러운 장소입니다.
총회에 참석한 젊은이들의 현존을 통한 젊은 단어의 힘으로 우리 마을을 감동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젊은이들은 우리에게 그들과 함께 머물고, 자신들을 내버리지 않으며, 운명 안에 홀로 내버려두지 말기를 요청합니다. 젊은이들은 우리를 원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자신들의 인생 여정에 동행해 달라고, 그들을 향한 하느님 사랑을 이야기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젊은이들은 우리에게 건물이나, 더 많은 담장 또는 관리계획이나 활동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28차 총회를 위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메시지에서, 교황께서는 젊은이들이 돈 보스코와 공동창립자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젊은이들과 그들의 목소리는 최고의 음악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희망의 시선을 기다리는 버림받고, 어려운 위기에 처해있으며, 가난하고, 힘든 많은 젊은이들의 삶에 스며들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 그들에게 형제요, 아버지요, 친구인 살레시안이 되어야합니다.
우리가 그들을 소년, 청소년, 젊은이 그리고 그 가족의 두 눈으로 본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충실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젊은이들에 대한 충실함과 성령에 대한 순종 이 두 가지입니다.
총회가 발도코에서 열린 것 역시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교황께서는 ‘발도코의 결정/선택’이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의 결정과 하나의 선택이라는 말로 바꾸고 싶습니다. 저는 살레시안 가족들이 돈 보스코처럼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열정과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꿈꾸기 때문에 그 선택은 꿈으로부터 시작하여 결국 현실이 될 것 입니다. 저는 돈 보스코가 주님의 이름으로 아이들과 젊은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서 살며 만든 발도코의 정신을 가진 살레시안 가족을 꿈꿉니다.
저는 살레시안들이 가장 가난한 이들과 버림 받은 사람들 안에 있기를 꿈꿉니다. 돈 보스코가 했던 것처럼 ‘내버려진’ 이들, 소외된 이들 그리고 학대를 받은 사람들이 우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산다면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우리의 어머니는 우리 수도회와 살레시오 가족들 안에서 계속 현존하시며 활동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교황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꿈 그리고 더 큰 꿈; 즉 우리가 우리의 꿈을 이루며 다른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신부, 살레시오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