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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맘마말가리타 지회 , 전국 공개

코로나19도 예상 못한 2020년 연례강화

2020년 살레시오 협력자회 연례강화를 위해 7월 네 번째 일요일(26일) 3시, 이태석 신부 기념관에서 맘마말가리타 회원들, 전 데레사 수녀님, 이세바 신부님이  만났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일상이 많이 바뀌었다. 벌써부터 지구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자연이 인간에게 더이상 되돌릴 수 없다고 경고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우리는 따로 떨어져 자숙하면서 조금씩 만남의 준비를 했다. 우리가 이렇게 연례강화를 하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걱정과 준비, 정성이 있었을지를 생각하니 고마움이 사무친다.

마스크를 써서 얼굴에서 눈빛으로만 표현할 수 있고, 각자 멀지감찌 떨어져서 긴 책상에 혼자만 앉아서 혹시나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까 조심하며 이렇게 모이는 귀한 시간들은 그냥 오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해 온라인으로 우리는 더 자주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며 만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한 달에 한번 모이기 위해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6월이 되어서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마스크가 없었다면 우리는 온라인으로 만나고 있을까. 이태석신부기념관에서 만날 수 없다면? 지회 위원장님이 준비를 못하셨으면? 협력자회에서 연례강화 매뉴얼을 포기했다면? 2020년 연례강화 자체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실천한 분들 덕분인 것 같다.

부산에서 살레시오회 이세바 신부님이 집전해주시는 미사를 봉헌 후에 이렇게 연례강화를 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음에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연례강화 주제에 따라 나눈 내용은 이미 하느님께 봉헌되지 않았을까. 우리가 함께 한 흔적만 사진으로 남겨본다. 다음에는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으면서 손 맞잡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선한 영향력으로 잘 이끌어주시는 크라우디아 지회 위원장님이 언제나처럼 많은 준비를 해오셔서 진행해주시고, 섬세하게 조력하는 안나 언니,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루시아 언니, 그리고 늘 모범을 보여주시는 아녜스 언니와 안젤라 언니, 그리고 기도가 필요한 수산나 언니. 또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레시오의 빛을 따라 새롭게 오신 언니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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