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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구관 도심 지회 , 전국 공개

2021년 도심지회 온라인 사순피정

사순 6주간동안 도심지회에서 온라인으로 나눔했던 내용을 공유합니다. 오프라인 모임도 힘든상황에서 국내외에서 많은 분들이 온라인으로 피정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피정을 진행하고 정리까지 해주신 정우석 요한보스코 지회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 링크는 6주간의 사순피정 내용입니다. 

2021 사순피정 프로그램

 

사순1주 피정 나눔

 

박홍석 파스칼

 

찬미예수님,

코로나 상황 속에서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맞이하는 사순절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장기간 지속되는 고립과 단절의 환경에 접어들면서 가정생활, 사회생활의 방식이 크게 바뀌고 신앙생활마저 혼동을 겪고 있는 요즘에 사람들의 가치관도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야 좀 풀렸지만, 신앙인으로서 미사도 제대로 참례할 수 없고 더구나 고해성사도 제한적이서 참으로 갑갑하면서 신앙에 의문이 들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있으면 나아질 거라는 자조적인 전망으로 일말의 위로를 받다가도 막막하고 불안한 기운이 나를 휩쓸 때는 금세 좌절하는 나를 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고통과 고립, 사회적 분열 심화, 경제의 양극화, 청년 실업, 생태위기 등의 현안들이 직접 저와 제 주변으로 와 닿는 현실을 보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책도 읽어보고 대화도 나누어 보고 강의도 들어 보지만 속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와중에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순 피정을 맞이하여 사순 제1주 피정 주제와 내용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나 자신에게서 ‘희망’의 중요함을 일깨웁니다. 오랜 암흑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신앙을 간직하라는 총장 신부님의 담화를 마음 깊이 새기며, 이번 사순절 동안 인내하는 가운데 주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희망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제가 최근에 경험한 희망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 큰딸이 몇 일전 인도로 해외취업을 해서 출국하였습니다. 인도라는 곳이 선진국이 아니고 특히 요즘에는 코로나 시국에다 아들이 아닌 딸이어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첫 직장을 국내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시작하는 시련이 만만치 않음을 생각하니 애처롭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기도 중에 이런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인간적으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모든 걸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굳센 신앙을 가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만 추구하지 말고 힘들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이 생각나니 한결 기분이 상쾌해지고 희망의 빛이 나를 감싸는 기운을 느꼈습니다.

비행기 결함으로 출국 과정부터 어려움(이틀 동안 공항근처 호텔에 대기)이 있었지만, 딸의 인도에서의 생활이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이루어지리라 믿으며 긍정의 힘, 희망의 빛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우석 요한보스코

 

“신앙과 희망은 함께 간다” 라는 사순 피정의 시작 글이 가슴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미사 참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매일 맞이하는 현실 세계는 나와 가족도 코로나에 걸릴지 모른다는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내가 뜻하는데로 일이 되지 않았을 때의 좌절 등이 뒤엉켜 우리를 매우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좋아질거라고 희망을 갖는 것은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희망을 갖을 수 있는 근거는 하느님을 우리가 자비하신 아빠, 아버지로 믿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집이 없어 수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떠돌이 생활을 했었던 초창기 오라또리오를 이끌던 돈 보스코가 가졌던 믿음을 우리도 갖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혹한 상황에서도 결국은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리라는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우리를 희망으로 인도할 것이고 이번 사순피정을 통해 그 믿음을 키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중호 유스티노

 

찬미예수님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하루 왼종일

현장에 있느라 오늘

새벽에서 윗글들을

찬찬히 읽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희망에

대해 돈보스코 와 교황성하의 말씀을

깊이 묵상 합니다

 

파스칼형님 의 큰딸의

앞날에 주님과 함께 하는 희망의 기도를 올립니다

 

 

김병수 로렌조

 

안녕하세요

뉴저지 김병수로렌조입니다

한달 여만에 근황을 올리는 점을 양해바라며위원장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 던 많은 형제님들의 기도 덕분에 종양제거 수술은 잘 되었고요

수술 후에 왼 팔, 왼 다리가 안 움직이고 모든 일상사가 불편하고 심경이 복잡해서 조용히 기도하면서 지냈어요

집으로 방문하는 물리치료사들의 재활치료와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있고요 현재는 혼자서 산책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또 이 곳 지인들의 진심어린 기도와 여러 도움을 받고있고

사방에서 저를 구해 주시는 천사님들이 계신것을 느끼곤 합니다

또 이번주 부터 시작된 방사선치료를 약 한달간 매일 받아야하는데 오늘 현재 부작용 없이 잘 받고 있네요

천만다행인 것은 이것이 전이암이 아니라 새로운 암이라는 결과고 이 또한 녹록치 않은 앞으로의 치료과정이겠지만

하느님아버지께서 힘을 주시면 무엇이던지 해 낼 수 있다는 사도 바오로의 믿음처럼 기도생활하면서 삶의 의지를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투병시기에 주님과 더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은총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요

또한 가족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어서 매 순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생활안에서 제가 더욱 작아지고 주님의 영광이 더욱 커지도록 노력하며 앞으로 하고자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주십사 하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생명 주시는 성모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면서 십자가의 주님께 찬미 영광 드립니다

도심지회형제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 드릴께요

파스칼형님 큰따님의 축복된 앞날을 위해서도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성구 요한보스코

 

찬미 예수님!

오소서 성령님!

사순피정 나눔입니다.

2021년 가족 생활지표 해설서 6.1

  1. 본문:

우리 모두는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느님 사랑 체험에 근거한 희망으로 지탱됩니다.

  1. 노력해야 할 점:

돈 보스코를 닮읍시다. 삶을 축제로, 신앙을 행복으로

  1. 성찰과 묵상:

삶: 기쁘고 건강한 신앙 생활,

희망으로 지탱

은총의 사순시기 지내시길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황재웅 바오로

 

찬미예수님,

사순시기를 보내면 신앙을 다시 생각해보는 성찰이 시간이여 귀하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앙은 믿고 받드는것이라 제자신을

비우고 주님 마음과 같게 해달라고 청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마음이 물흐르듯 주님께 닿을수 있게 해달라고.. 그래서 내가 아닌 주님뜻대로 살게 해달라 청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막내 스테파노와 40일 매일미사를 함께하며 내자신이 더 행복한 시간이어서

감사드리며 모든이에게 모든것이 되고자

했던 바오로사도의 삶을 맘에 새기고 생활하고 그렇게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청해봅니다.. 아멘

 

 

박종현 프란치스코

 

희망하기 위해서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사순 첫 주간 스스로가 현재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지않고 얼마나 무기력한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스스로의 한계에 부디치는 일들, 주변 사람들과 부디쳐가며 진행했던 일들, 상처받으며 상처를 준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생각하고 하나씩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잘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놓아버린 것 같습니다.

내 역할만 하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도 하고 희망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괴로운 마음에 하나씩 포기하다보니

마음은 편해졌지만 더 이상 다른 것들을 해야할 이유도 사라져서 도전하고 싶지도않고 꼭 해야 할 것들 마저 미루어두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좋지 않고 많이 불편합니다. 힘들 때 친한 사람들에게 또는 가족에게 속을 보여주며 의지하려 했으면서도 하느님 앞에서 솔직해지지 못했습니다.

희망은 혼자 일하지 않습니다. 희망하기 위해 신앙이 필요합니다.

 

이 한 구절에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깨닫게 되었고 갑자기 힘이 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를 핑게로 미사를 소홀히 하면서 하느님과 멀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혼자 잘 할 수 있다는 자만에 빠져 스스로가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을 반성합니다.

우리의 가난과 연약함을 인정할 때 하느님은 거기에 당신의 마음을 두십니다.

 

이 구절처럼 가난하고 연약한 제게 하느님께서 마음 두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순2주 피정 나눔

 

박홍석 파스칼

 

찬미예수님,

“기도가 희망의 학교임을 배웁시다.”

사순2주 피정 주제를 묵상하면서 기도가 희망을 가져다 준다는 생활 체험을 하게 되며, 진한 공감을 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사람들 사이 만남이 제한되면서 막막하고 두려운 삶의 연속인 가운데 기도를 통해서 내적 힘을 얻고 밝은 정신으로 희망하게 됨을 느낍니다. 오히려 평상시보다 더 간절하게 기도하는 때가 많아서 평소에 무관심으로 지나쳐 버린 것들에 반성과 깨달음을 얻고 그리하여 새로운 각오로 일해 나가리라는 희망을 가지기도 합니다.

 

기도의 방식은 혼자서 둘레길을 산책하며 묵주기도를 바치고, 특별히 시간을 함께 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과 함께 매일복음을 읽고 묵상한 후 저녁기도를 바칩니다.

 

요즘 읽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 형제애로 함께 이루는 희망의 꿈에 대한 내용을 도심지회 형제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에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모든 이의 사이에서 형제애에 대한 세계적 열망을 되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모든 이 사이에서 이루는 형제애 말입니다.“꿈을 꾸게 하는, 우리 삶을 멋진 모험이 되게 하는 아름다운 비결이 여기 있습니다. 아무도 혼자서는 삶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 우리가 지탱하고 도와줄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앞을 바라보도록 서로 도움을 줍니다. 함께 꿈꾼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 혼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 곧 신기루만 볼 위험이 있습니다. 꿈은 함께 이루는 것입니다.”

한 인류로서, 같은 인간 육신을 지닌 길동무로서, 우리 모두를 환대해 주는 같은 땅의 자녀로서, 저마다 신앙이나 신념의 부요함을 지닌 개개인으로서, 저마다 목소리를 지닌 개개인으로서, 모든 이가 형제자매로서 우리 함께 꿈꿉시다!”<8항>

 

 

이윤목 요셉

 

사순기간 돈보스코 서적들을 오랜만에 읽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돈보스코의 사랑의 방법은 일방적으로 주는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고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자녀들과 사랑을 주고받는 우리도 자녀들을 사랑하지만 자녀들도 우리를 사랑하게 하는 모습들이 참 사랑이라는 말씀과 그것을 생활속에 스며들게 하는 돈보스코의 방법을

사순기간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정우석 요한보스코

 

“희망을 배우는 첫 번째 중요한 자리는 기도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이 말씀에 나는 얼마나 자주 이 자리에 나자신을 앉히는지 묵상해 봅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잠시라도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정말 필요해서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그리고 새롭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기위해 끊임없이 웹서핑을 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됩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기도할 시간이 별로 없다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러한 무의미한 웹서핑 시간만 줄이더라도 주님과 함께 할 시간이 많아질 것 같은 희망을 품습니다.

 

 

문중호 유스티노

 

그제 한 장의 사진을보고 기도의 힘을

충분히 깨달았습니다

 

미얀마의 안 로사 누 따웅 수녀님의 중무장한 경찰병력 앞에

무릎을 끓고 있는 사진입니다

수녀님께서 경찰들에게

애원을 하셨다고 기자는

피력했는데

우리는 다 알지요

전지전능하신 주님께

시위대에게 안전을 빌고

계시다는걸요

 

자신의 안전도 마다않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

주님께선 급박한 상황에

맞춰 바로 응답 해주셨지요

무사히 돌아갈수 있게끔요

 

기도는 이번주 피정 주제 처럼 희망의 학교가 틀림없습니다

 

어릴적 부터 습관적으로

해온 주님과의 대화

때론 짜증과 불평도 얘기하고 감사와 기쁨도

얘기 나누던 그 대화가

기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도 주님께 얘기 나눕니다

이렇게 피정에 참여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황재웅 바오로

 

어제는 김평안마르코 신부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보스코젤라또에 다녀왔어요. 많이

반가와하시고 좋아하시더군요. 몇세트 포장해서 업체에 가서 미팅도하고 집에 가져와 가족들과 먹기도 했는데 맛있다고

좋아들해서 행복한 하루였네요~

신부님이 많이 힘들어하시는 페북소식을

보면서 기도하면서 찾아뵌다 생각만 하다

어제야 가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기도하고 행하는것이 중요하단 말씀이 새롭게 다가오는 어제

하루였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심재순 프란치스코

 

+찬미예수님

기도가 희망의 학교임을 배움니다.

다른 사람은 다 속여도 나 자신은 속이지 못합니다. 겉과 속이 같은 모습으로 가야합니다. 나의 그림자를 숨기지 말고 이해하도록 기도하세요. 이해함이 있을 때 좋은 변화가 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의 결과을 규정지으면 그것과 어긋날 때, 많은 실망과 후회가 따라옵니다. 그러나 나의 삶의 보다 근원적인 원칙을 중시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성장하고 성숙됩니다.

잠깐 머물다 가는 삶입니다. 욕심을 조금 더 내려놓고 더 큰 지혜와 사랑을 키우는 삶의 기도가 함께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이성구 요한보스코

 

찬미 예수님!

“희망으로 인도되어” – 희망을 증거하는 살레시오 가족

사순 제2주간 피정

2021년 가족 생활지표 해설서 6.2

기도가 희망의 학교임을 배웁시다.

  1. 우리 살레시오 영성의 특징:

사건들 안에 매우 가깝게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감지

영적 생활: 우리가 살고 행하는 다양한 일과 사건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통합

  1. 노력해야 할 점: 젊은이들과 함께 걸어갑시다.
  2. 성찰과 묵상 : 기도가 희망의 학교임을 배웁시다. 가난한 청소년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순간

“우리의 도움이신 마리아님, 미얀마의 평화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박종현 프란치스코

 

“기도로 가꾸어진 영적 생활은 우리가 살고 행하는 다양한 일과 사건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통합해 줍니다. “

 

3월이 되면 리셋버튼을 누르고 다시 시작하는 컴퓨터 처럼 새로운 마음과 기분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긴장이 되고 그래서 피곤한 일입니다. 그래서 3월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일단 시작하면 움직이게 되고 힘든 일도 익숙해지게 됩니다. 저에게는 기도가 그렇습니다.

 

마음이 괴롭고 힘든 일이 있어 지쳐있을 때는 기도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면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지만 일이 하나씩 해결되어간다는 것을 느끼고 거기에서 힘을 얻고 한참 뒤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출근하는 시간이 거의 유일하게 혼자 있는 시간으로 주로 라디오를 켜놓고 귀는 반쯤 열어 둔 채 묵주기도를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가족을 위해 기도롤 하는데 사순 제 2주간에는 청소년을 아니지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인들을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자기 전에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는데 요즘은 자녀들을 위한 기도 후에 주모경을 아이들과 함께 바치고 있습니다.

기도가 제 삶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순3주 피정 나눔

 

정우석 요한보스코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 고생, 그에 따른 피곤함을 그 누구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 숨어있는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가 ‘도전과 응전’이 한 국가나 문명을 상승시켜 나아가는 힘이라고 간파하였듯이 우리 삶의 역경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그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할 때 그리고 우리가 바치는 노고와 피곤함에서 우리는 진실한 희망을 체험하리라 믿습니다

 

 

이병수 빈첸시오

 

남을 험담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이고 죽음 이후의 삶이 반드시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숨을 쉬고,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물을 마시듯이, 그렇게 기도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주헌 알렉시오

 

우리 살레시오 특유의 영성 ” 자연스러운 신뢰”를 너무 주관적으로만 해석하여 언제, 어느때, 어느곳에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리라는 편협하고 왜곡된 마음으로 자신을 위로했음을, 형제님들의 생각과 나눔을 공유했다는 것만으로도 최소한의 책임과 의무를 다했다는 자기위안으로 삼았던 시간을 가슴깊이 통절히 반성합니다 ^^ 도심지회 형님, 친구, 후배님들 사랑합니다 ♡♡♡

 

 

이장희 아오스딩

 

‘ 희망과 인내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희망하는 태도는 이미 시련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예수님께서 언제나 동행해 주신다는 믿음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합니다.

의심을 버리고 온전히 믿음으로써 희망으로 인도되어 희망을 증거하는 사순시기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문중호 유스티노

 

숙제 하는게 철학시험

치루는 듯 합니다^^

 

11번 읽고나서야 말뜻을 알아채니

제가 아둔한가 봅니다

 

무더운 여름날 방호복을

몇시간씩 입고 감염 환자들을 돌보시던 의료진님들 을 생각해봅니다 얼마나 힘들고 피곤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은 묵묵히 의료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또 작은 날개짓을 하십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따스한 손길이 아닐런지요

 

꼭 드러난 선행이 아닐지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터에서

혹은 봉사현장에서

자신과 가족과 사회를

위해 고단함을 감추고

밝은미소로 헌신 하는

모든분들이

참 성화요 주님보시기

좋으신 분들입니다

 

 

최인호 피델리스

 

얼마전, ‘고도원의 아침편지’ 글을 읽으며 많이 공감했습니다. 이번주 피정 내용에서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다시 찾아 읽어봤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는걸로 제 느낌을 대신합니다.

 

존재의 중심

 

삶의 지혜는

불행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 속에서도 건강한 씨앗을 심는 데 있다.

그것은 그만큼 생명의 원천을 신뢰하는 일이다.

역경은 씨앗의 껍질을 벗겨 내는 바람 같아서,

우리 존재의 중심부만 남긴다. 그러면

그 중심부가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 류시화의《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중에서 –

 

 

이성구 요한보스코

 

찬미 예수님!

사순 피정 나눔 전해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사순피정-3 (이성구 돈보스코)

 

“희망으로 인도되어” – 희망을 증거하는 살레시오 가족 사순 제3주간 피정 (3월 7일 ~ 13일)

2021년 가족 생활지표 해설서 6.3.

 

① 본문 읽기

  1.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고 피곤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우리를 초월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듭시다
  2. 희망과 인내는 그토록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증거해야 할 두 가지 자세입니다. (시련을 극복하도록 도와줍니다.)
  3. 우리 살레시오 영성 특유의 ‘자연스러운 신뢰’가 있기 때문에도 가능합니다.
  4. 돈 보스코: 모든 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작은 것 안에서 구체적인 행복을 발견하는 달인이었습니다.

 

② 노력해야 할 점

단조로움과 통속성을 벗어버리고 열정을 일으켜 주는 목표를 제시

 

③ 성찰과 묵상 :

행복하여라, 자신만 내세우지 않고,

남을 험담하지 않는 협력자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2019년 연례강화 중 협력자들이 만든 ‘협력자의 진복팔단’ 중에서 –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님, 미얀마의 평화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래 내용은 2021년 3월 7일 살레시오 협력자회 전국담당 박해승 요한 보스코 신부님 사순 강의 참조

아래:

단식: 루카복음 15장 잃었던 아들: 그제야 정신

기도: 기도는 내가 변화되는 것, 내가 사랑하는 것

자선: 자비는 행동 (제스처, 말씀, 행동)

스트레나: 일치와 친교의 표징

3장

고통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역사

하느님의 신중함

성인들께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심

 

 

박홍석 파스칼

 

매일매일 다가오는 크든 작든 일상의 어려움과 고통에 직면하면서 잘 버티다가도 이내 허물어지고 마는 현실을 목격합니다.

나약한 나 자신을 들여다보니 두렵기도하고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하느님 편에 서서 묵상하고 기도하면 극기의 힘이 주어짐을 느낍니다.

근데 세속의 잣대로 눈길이 옮겨지면 이내 불안하고 욕망이 생기곤 합니다.

세번째 피정 주제인 ‘인내’와 ‘희망’이란 단어를 접하면서 생기를 얻습니다.

인간의 얄팍한 생각을 버리고 인내로 무장하여 결국 희망이 널리 퍼지게 되는 날들을 확신하는 아침입니다.

그리고 이 인내와 희망은 혼자 할때 보다 연대하여 실시할 때 더욱 효과적이고 지속적이 된다는 진리를 교황님의 회칙들을 통해 배웁니다.

하느님과 돈보스코와 초창기 도요안 신부님(안 그런 분도 있지만)을 통해 만나 도심지회 형제들과 연대할 수 있어서 큰 힘이 되고 그것이 제게는 큰 자산입니다.

감사합니다.

 

 

허재영 베드로

 

늘상 게으른 생각에 ‘다음에는’ ‘다음부터는’ ‘이번에는’ 하며, 나 자신을 합리화하기에도 분주한 나날들이었음을 반성합니다.

 

오늘부터라도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나 핑게로부터 거리두기를 하겠습니다.

믿음과 신앙으로부터 생각을 다잡아 보겠다는 결심을로 침묵에 듭니다.

 

사순시기를 지내며, 예년과 다른 생각들로 가득한 마음을 조용히 비워봅니다.

사순피정도 각기다른방식으로 영상피정과 함께 오롯이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속에서 묵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생각과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번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서서히 맑아지는 오롯한 묵상과 침묵이 느껴지는

한 가운데 홀로선 나와 마주합니다.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평온함이 내 주위를 가득 채움니다.

 

이번주 개인침묵 피정 경험을 사순 나눔으로 대신합니다.

고맙습니다.

 

 

박종현 프란치스코

 

희망하는 태도는 이미 시련을 극복하도록 도와줍니다.

 

젊은이 각자의 자연적 초 자연적 자원을 신뢰하는 자연스러운 신뢰가 살레시오 특유의 영성이라는 해설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자녀들에게도 내가 원하는 방향과 행동을 하지 않으면 바로 실망하고 화를 내고 다그쳐왔던 것들이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주고 스스로가 느끼고 깨닫게 할 수 있을 텐데 나의 조금함과 미흡함이 다양한 가능성을 막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상처준 일 들과 잘못된 나의 행동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고 가정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더 느끼도록 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이런 답답한 마음을 극복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속 실천사항으로 남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으려 더 바쁘게 자신의 할일에 집중해서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일회용품을 새로 구입해서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철 그레고리오

 

 

 

 

 

 

 

 

사순4주 피정 나눔

 

박홍석 파스칼

 

“주님,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은총의 때이옵니다.(오늘 미사의 입당송)

 

저는 지금 고향 문경에 와 있습니다.

어제는 홀로 지내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인근의 연풍성지와 마원성지에 가서 따스한 봄볕을 쬐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처럼 노쇠하신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십년 전만해도 꼿꼿하신 자세에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소유자이셨는데, 곧 허물어질 것 같은 자세에다 힘이 빠져버린 목소리는 저로 하여금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묵상을 하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에서 너무 따지며, 서로 지지고 볶지 말고 그야말로 이웃과 소박한 대화를 나누는 진정한 자세로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사랑으로 협력하여 사는게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라도 젊고 힘이 있을 때, 서로 격려하며 사랑합시다. 그리하여 늙고 병들어서 외로울 때 조금이라도 서로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에서 너무 따지며, 서로 지지고 볶지 말고 그야말로 이웃과 소박한 대화를 나누는 진정한 자세로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사랑으로 협력하여 사는게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라도 젊고 힘이 있을 때, 서로 격려하며 사랑합시다. 그리하여 늙고 병들어서 외로울 때 조금이라도 서로 기도하는 가운데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도심지회 협력자 모두 희망찬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윤목 요셉

 

이번주 피정 본문 에서 신앙적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처럼 돈보스코의

교육 방법이 필요함을 느끼게 합니다

돈 보스코 성인은 진정성 있는 관계속에서 느끼는 가치를 체험하시며

그런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아시고 실행에 옮기신 글들을 읽어봅니다

돈보스코 말씀들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것에 귀 기울이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들을 묵상을 해봅니다

 

 

정우석 요한보스코

 

‘많은 신자들은 그들 자신보다 더 큰 문제들로 짓눌릴 때,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바로 그 순간에 신앙인으로 인정받습니다.’ 라는 구절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해 보니 과연 그 시절에 열심히 기도하며 하느님께 매달린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통과하는 중인데 이럴 때 일수록 하느님께 의탁하는 마음은 절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의 시기를 내가 신앙인으로서 인정받을만큼 더 깊은 하느님 체험을 하고 그분의 교육을 받으며 받은 사명도 수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화의 순간으로, 지금까지 사용하던 기준을 버리라는 초대로 보았는지, 어둠의 시기에도 주님만 의지하며 자신 있게 걸어갔는지에 대해서는 부끄러울뿐입니다.

인생은 수많은 문제와 그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우리들의 노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는 해결되어 우리에게 기쁨과 안도를 주기도 하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고통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이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해결해 주실 분은 오직 하느님이라는 믿음안에서 희망을 찾아야겠습니다.

 

 

박수철 그레고리오

 

◆사람들은 신앙생활이나 삶의 여정에서 굴곡없이 살기를 바라는 성향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심한 고생 (개고생?)을 겪지 않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것이 우리 마음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환희의 순간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것은, 비가 개인 후에 우리가 잘 대처하기 (비설겆이!)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노력이 우리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도움을 받으며, 신앙인으로서 기도와 보속의 시간을 가지면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좋은 일과 힘든 일들을 하느님께 바치면서 사순시기를 잘 지내면 좋겠습니다.

 

 

김병수 로렌조

 

그렉형님 아주 정갈한 나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17일 St.Patrick’s day/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성 패트릭 데이라서 타운에 있는 Our Lady Mt.Carmel 아름다운 미국 성당 미사에 참례 하였습니다

아일랜드계 신자들만 200여분 정도.

여운이 좋은 백파이프 연주도 듣고 미사 후에 는 동네 분들과 레스토랑에서 간단 아침식사도 하였습니다

병원 신세 질 때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고 어느 분은 내가 수술 받는 동안에 매 시간마다 기도해 주는 친구도 있어서 내 병을 부인하고 싶고 공포스러울 때 Emotional Supporting group이 되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은총이라 여겨지고요

의사선생님이 예후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말씀 하시는데 저는 전혀 동의를 못 하고 있는데 현재 매일 방사선치료와 식이요법과 수시로 대체 운동 열심히 해서 방사선의 부작용을 줄이고 체력은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조금 더 공부와 결단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데 그 것은 구충제 복용을 심히 검토도 하고 있기도 해요

엊그제 머리는 삭발을 했지만 정신은 더욱 또렷해 지는 것 같습니다

건강 할 때 주님께 충실하지 못 했다 면은

누워 있는 이 시기에 하느님 아버지와 더 친근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에 감사도 드립지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매번 어떤 인간적인 목표를 달성하가 위해 초반에 엄청 열심히 달리다가 도중에 쓰러지기를 반복했다고 보고요

그렇지만 추락 할 때 마다 날개룰 달아 주시는 은혜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딴에는 나이 70세 까지 회사생활 하면서 추후에 손자들이 생기면 그 아이들이 미국생활에서 기반을 잘 잡을 수 있게끔 제가 신앙적 물질적으로 서포트를 해 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회생활 한다는 목적의식이 있었어요 허나,

이런 것이 다 부질 없는 욕심이겠지요 하루하루 살아 숨쉬는 것이 다 주님의 알알이 은총이 아니었나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이 어둠의 시기를 잘 해쳐 지나고 주님께서 힘을 주시면 어떤 난관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사도 바오로의 믿음을 본 받아서

궁극적으로는 미천한 종 로렌조를 종신부제로 세워 달라는 기도를 바치곤 합니다

그리하여서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증거자가 되고 불쌍한 영혼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데 도움을 주는 쓸모있는 일꾼으로 마지막 여생을 써 주십사 하는 간절한 희망을 갖고 살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송정태 안셀모

 

어제는 대학동창이 하늘나라로 먼저가서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고향 산청에서 농사일을 시작한 지 10여년

이제 막 60을 넘겼는데 안타깝게도 농기계 전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게됐습니다.

지리산 자락 산청에서 농사지으며 여러번 놀러오라고 했었는데 친구가 살아서는 안가고 있다가 죽어서야 찾아가게 됐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미루어왔는지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대학시절 글 좀 써보겠다고 몰려다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이젠 더이상 볼 수 없다고 하니 마음이 많이 아려왔습니다.

짧은 인생살이 먹고사는 문제에만 너무 매달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고

하고싶은 일은 미루지 말고

의미있게 짜임새있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하느님께 나아갈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도심지회 형제님들과 함께하면 하느님께로 가는 여정이 더 아름다울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순시기 희망은 역시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데서 시작됨을 깨닫습니다.

하느님께 친구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최인호 피델리스

 

고통을 “필요한 정화의 순간으로, 지금까지 사용하던 기준을 버리라는 초대”로 보라는 말씀이 깊이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공감할 수 있게된 건 고통의 시간이 지난 다음이었습니다. 어렵고 당혹스러울 때 희망하라고 하시지만, 그 순간에는 희망을 못했습니다. 그렉 형님의 ‘비설겆이’로 위안을 삼지만, 이 다음 고통이 찾아오는 순간에는 주님께 의탁하고 조금 더 차분하게 마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종현 프란치스코

 

“예수님은 고통을 사랑하지도, 정당화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

“어둠의 시기에도 자신 있게 걸어가라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힘들었던 일은 많은 일과 바쁜 생활에서 시작된 무기력함이었습니다. 스스로가 이겨내서 다시 시작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천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를 핑게로 미사도 소홀히 하면서 더욱더 이겨내야할 힘을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미사를 드리고 묵주기도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지금은 더 힘을 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극복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무기력함을 이겨내기 위해 체력관리도 하고 기도하며 이겨내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주일학교가 다시 시작되면서 아침기도, 저녁기도, 삼종기도, 식사전후기도를 바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데 자녀들에게 안내를 하면서 이 기회에 저도 더 충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초대에 대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성구 요한보스코

 

희망으로 인도되어” – 희망을 증거하는 살레시오 가족

– 사순 제4주간 피정 (3월 14일 ~ 20일) –

2021년 가족 생활지표 해설서 6.4.

① 본문 읽기

복음은 항상 기쁜 소식을 전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둠의 시기에 희망을 수호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인생은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우리는 항상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② 노력해야 할 점 : 하느님의 교육을 받읍시다. 특히 어둠의 순간에 그분을 신뢰합시다.

위대한 신비가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무미건조함이 “앞으로 나아가라”는 하느님의 초대임을 깨달았습니다.

 

③ 성찰과 묵상 : 특히 어렵고 당혹스러울 때 희망합시다.

행복하여라, 남을 판단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온유한 협력자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2019년 연례강화 중 협력자들이 만든 ‘협력자의 진복팔단’ 중에서 –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님, 미얀마의 평화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나이가 들면서 희망은 줄고 일상 생활이 광야의 삶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기쁘게 살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합니다.

 

 

사순5주 피정 나눔

 

이병수 빈첸시오

 

“희망”은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믿음”이 아닐까요?

모든 사회적 약자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우선 관심을 갖고, 다가가고, 실행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감히 청하면서 기도드립니다.

도움이신 마리아님 미안마의 평화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모든 젊은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 이익에 도움이 안 되는 이들을 미워하고 심지어는 잘못되기를 바랐던 악한 마음을 고백하고 성사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같은 죄를 반복하는 나약한 저를 주님께 온전히 봉헌합니다.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고 미얀마의 평화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송정태 안셀모

 

요즘 평화방송을 시청한 빈도가 다른 때보다 많아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간 여유도 좀 생기고

자연스레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더 성찰하게 되어 그런가봅니다.

사순 5주간에 신자로서의 바람직한 생활상이 뭘까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도심지회 형제님들! 평안한 저녁 시간 되길 바랍니다.

 

 

정우석 요한보스코

 

“단호하게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로 되돌아가는 것이 희망입니다.”

살레시오 가족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함과 나태에 젖어있는 저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 안에서 우리 자신을 알아보아야 한다고 하는데 머리로는 이해하려하지만 가슴은 움직이질 않습니다. “희망이 없는 이들의 희망”이 되기 위해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묵상하는 한 주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김병수 로렌조

 

지난 주일미사를 아내와 같이 뉴욕주 Stony Point의 Bear Mt. 산자락에 있는 넓고 아름다운 살레시오수도회 돈보스코 피정센터의 한인 미사. 이삼십여명의 신자와 같이 드렸습니다

요즘 거의 매주일 미사 드리러 가고 있어요

청동 성모마리아상과 돈보스코성인상, 베키마을 생가를 둘러 보고 성모님이 들고계신 쇠 묵주로 제 아픈데를 풀어 주십사 기도도 드리지요

돈보스코 성인의 가르침데로 제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 할 수 있는 아비되도록 가식을 벗어 주십사 기도도 드리곤 합니다

저번 주일 영성체 시 하염없는 눈물이…

제발 위선자가 같은 삶을 버리고 한알의 밀알처럼 내가 죽어야 주님의 품 안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Hope를 생각하면서 그것도 Optimism 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안에서 만 True Hope를 갈망 할 수 있다고 보고

저를 희생 제물로 꼭 써 주십사 하고 기도 드릴 때 벅찬 감정이 밀려 왔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이상은 요셉

 

+ 평화

사순시기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요즘 주변의 소외되고 마음 아파하는

이들을 바라보지 않고 소일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는 자신을 보게됩니다.

신앙 안에서 주님의 수난이

나에게 무엇으로 내재되어 있는지 되돌아 봅니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배제된 이들이 누구인지 다시한번 묵상해 보며, 그 실천의지도 다져봅니다.

 

 

박수철 그레고리오

 

– 물질적, 영적 도움을 통해 희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주님께 충실한 삶이란 그리고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 “나는 포도나무요~”로 시작되는 성가에서 처럼 우리가 주님에게 굳건히 뿌리를 내리는 생활이 지속되기를 간구합니다. 그러면서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살레시안의 행동양식이라면 어떨까 라고 묵상해 봅니다.

– 함께 하지못하는 언택트의 일상이 길어질수록, 예수님과 함께하는 시간, 기도 속에서 먼저 다가가는 생활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로렌죠의 건강과 희망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김성모 안셀모

 

가난한 사람들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되돌아 가는 것이 희망 입니다

라는 말씀이 역설적 이지만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 됩니다 저 자신부터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친것 같습니다 교황님 말씀중에 “아직 노를 배에 끌어올릴 때가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요즘 자꾸 무슨 일이든 대충 하고 책임질 일을 하고싶어 하지 않는 제자신을 돌아 봅니다

용기를 내 주님께 다가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윤목 요셉

 

이번 피정본문 내용들과 같이

가난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종교, 사회적 배경등에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하는것과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어려운 부분중 하나는 그들과 어려움을 함께할 가족이나 사람이 없다는 말씀들을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해야되는지에 대해서 모를때가 있습니다

이번 피정본문 내용들을 읽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진정성있는 관심을 갖는데서 도움이 될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올 수 있겠다는 묵상을 해봅니다

 

 

박찬환 힐라리온

 

돈 보스코의 사목적인 마음에서 탄생한 수도 가족으로서 우리는 “희망이 없는 이들의 희망”입니다.

우리에게 그들은 ‘벽’이 아니라 ‘문’입니다.

——–

제가 제조업체를 경영하다보니

젊지만 형편이 어려운 직원들도 데리고 있고,

해외에서 온 불법노동자들도 데리고 일하고 있습니다.

형편어려운 젊은 직원들에게도 충분히(?) 그들이 원하는 조건이나 급여를 맞추어주지 못하고,

또,

누군가의 고발로 불법취업자들을 돌려보낼 때,

저도 무척 답답합니다…

그러나 일단 있는 직원들만이라도 잘 추스리려고 합니다만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한걸음도 더 나갈수 없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되면 기도밖에 힐 일이 없습니다.

가끔 기도중에 어쩔수없이 “결국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밖에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런 때가 훨씬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그러나 일이 좀 생각대로 잘 풀리며 뭔가 좀 될듯 싶으면,

웃기게도 자신감과 함께 심한 불안이 저를 덮어옵니다.

내가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자포자기의 상태가 가장 평안하고 행복하다는 아이러니를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형제님의 나눔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문중호 유스티노

 

베어물다 라는 말뜻을

다들 아시지요

 

지난주 토요일 아래 앞니 한 개

가 빠졌습니다

빠진이 양 옆에 놈들도

비실비실 됩니다

 

때마침 먹음직스러운 사과가 탁자에 있습니다

 

콱 깨물어 먹어야 제맛인데 그러지 못하는

입장인지라 잘게 썰어

어금니 로 씹어 먹었 습니다

 

후배가 하는 치과에

월요일 갔더니

가차없이 비실되는 두개를 뽑아버립니다

어제 임시치아를 해서

어릴적 치아빠진 개구쟁이 모습과 발음이 세는건 면했습니다

 

우리네 선조들은 치아가

빠지면 어떻게 했을까요

베어먹는 소중함을 잃어버린 안타까움

 

임프란트든 브릿지든

희망이 절벽인 선조들

보다 한 달후면

깨물고 휘파람도 불수있다는 희망이

있는게 백배천배 좋습니다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은듯 합니다

 

1주차부터 5주차까지 이어진 희망에대한

교부들의 글과 교황성하의 말씀

그리고 우리형제들의

가슴깊은 주옥같은 글들

과 저의 하찮은 앞니 얘기가 가당치 않으나

 

베어물기를 좋아하는 저에겐 큰 희망 입니다

가난한 마음 때문에

그리 느껴지나 봅니다

 

 

이성구 요한보스코

 

희망으로 인도되어” – 희망을 증거하는 살레시오 가족

-사순 제5주간 피정 (3월 21일 ~ 27일) –

2021년 가족 생활지표 해설서 6.5.

① 본문 읽기

돈 보스코 안에서 주님께 충실하려면 다른 사람의 고통 안에서 우리 자신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돈 보스코의 사목적인 마음에서 탄생한 수도 가족으로서 우리는 “희망이 없는 이들의 희망”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관심의 중심에 있고 우리의 우선적인 대상자들이 되어야 하는 가장 도움이 필요하고 가장 취약한 젊은이들입니다.

② 노력해야 할 점

우리 살레시오 가족 안에서 돈 보스코와 함께 주님께 충실한 것은 무엇보다 가장 가난한 이들,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③ 성찰과 묵상 : 단호하게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로 되돌아가는 것이 희망입니다.

행복하여라,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가난한 협력자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2019년 연례강화 중 협력자들이 만든 ‘협력자의 진복팔단’ 중에서 –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님, 미얀마의 평화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찬미 예수님!

장애를 가지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우와

그 가족들이 재활을 해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 베풀어 주소서. 성가 한곡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홍석 파스칼

 

“단호하게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로 되돌아가는 것이 희망입니다.”

기나긴 코로나 상황에서도 확고한 메시지로 우리들의 잠들어 있는 영혼을 일깨우는 총장신부님의 열정을 기억합니다. 타성에 젖어 무디어진 감각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한 주간이 되려고 주의를 기울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우리들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하는지, 그리고 하느님과의 관계도 소홀히 하는지 성찰합니다.

 

어제는 송정태 안셀모 형제의 제의에 ‘청년 김대건 순례길’(은이성지->미리내성지)을 다녀왔습니다. 짧지않은 오르락 내리락 순례길을 걸으며 협력자로서의 성소와 삶에 대해서 혼자 묵상도 하다가, 함께 묵주의 기도도 바치며, 도심지회 얘기도 하는 즐겁고도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도심지회 형제들과 협력자로서의 삶도 좀 더 구체적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의 함께하는 시간이기를 희망합니다.

혼자는 두렵고 용기가 안 날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연대하면 새로운 힘과 방법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사순 피정을 통해 얻은 절약정신을 기억하며, 그 결과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살레시오회 미얀마 관구에 봉헌하고자 합니다.

 

 

박종현 프란치스코

 

돈 보스코 안에서 주님께 충실하려면 다른 사람의 고통 안에서 우리 자신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사순5주간에는 자녀들에 대해서 묵상을 많이 했습니다. 각자 다른 성향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고 저의 말과 행동을 많이 돌아 보았습니다. 아이를 나의 소유물이나 내가 원하는 방향과 이루고 싶은 목표의 투사체로 대하고 있다는 것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성향과 고유한 존재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잘 발전 시킬 수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녀들을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사순기간에도 생각하고 묵상했던 주변에 있는 두 청년(저 포함 셋은 오랜 친구입니다)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목표를 이루려고 친한 사람들과 스스로 단절하고 고독한 상황에 있는 두 청년을 위해서 매일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 그 중 한 명이 오랜 단절을 깨고 다른 한 청년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제가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정말 기쁜 마음이 들고 신비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일을 생각하며 직장에서, 가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스스로가 외롭게 지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제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순6(성주간) 피정 나눔

 

민호기 크리소스토모

 

2021년 3월 양성학교 강의 <성 요한 보스코의 생애와 영성>

도심지회 민호기 요한 크리소스토모

돈 보스코 성인이 평생 내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은, 또 그것이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 사회적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매우 큰 어려움이었다는 사실은 잊혀 지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제가 성인이 만들어 놓은 환경 속에서 잘 살아왔기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책을 통해 돈 보스코 성인의 성장과정을 읽으면서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사건이나 에피소드로 기억하는 성인의 역사가 아니라 한 인간의 성장과정으로 나를 대입해 생각해본다면 더욱 공감할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10여년 간을 배우고 듣고 그래서 잘 알고 있고, 공경하고 사랑하는 돈 보스코에 대해서 이번 양성학교 동영상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지식을 쌓거나 알게 되는 것을 떠나 저의 삶과 비교해보면서 그 고난과 고통을 유추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돈 보스코의 이야기는 저에게 안도감이나 행복감을 주기보다는 위로와 자신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돈 보스코의 어린 시절 상황만 하더라도 너무나 불운하고 어려웠습니다. 아버지 없이 굶주림을 견디고 형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스스로 일을 했어야 했고 의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던 칼로소 신부님도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등 너무나 어린 나이에 이 고통과 고생을 겪었습니다. 사제가 되기 위해 방황했던 시간들도 성인의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스스로 확신이 없어 방황하는 모습은 제 자신에게도 많이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보통 이런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는 내 상황과 비추어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주기 마련입니다. 상대적으로 나는 행복하구나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돈 보스코 성인이 그 정도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는 이유는 고민했고, 기도했고 그렇게 하늘에서 성인에게 준비한 길을 찾았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몇 년간 많은 변화와 실패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위로와 자신감을 얻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럴 때마다 삶을 길게 보고, 실패에서 배우려고 하고, 상황을 놓아버리지 않고, 무엇보다 화가 많이 나더라도 치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도 지금 당장 앞이 보이지 않고 대단한 길을 따라가는 것 같지 않지만 바라건데 저 역시 제가 삶을 마감하기 6개월 전에 제 삶의 여정을 꿰어 맞춰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립니다.

저에게 한정된 자원들을 더욱 가치 있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죽음충동’이라고 말하는 일탈에 대한 본능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 얼마간의 시간을 게임 같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일에 몰두하며 보내버리곤 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자칫 중요한데 소홀할 수 있는 가족간의 대화, 지인과의 대화, 사회에 대한 관심 등에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그렇지 못한 이유는 제 삶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큰 빚을 남긴 장사의 실패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삶을 좋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것마저 부끄러운 수 있지만 성인의 고난에 공감하며 저 역시 성인과 같이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피정 나눔은 영성학교 소감문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정우석 요한보스코

 

희망으로 회심한다는 것은 복음의 프로젝트를 믿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된 희망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에 처할 때 그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많은 사람이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며 물질에서 희망을 찾고자 합니다. 저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돈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희망의 우선 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전히 모든 것을 주님께 내맡기지 못하고 스스로 어떻게 해 볼려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아직도 믿음이 한참 부족합니다. 피정 프로그램 내용 중 “신앙은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며, 참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신비로운 방식으로 개입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시며, 당신 권능과 무한한 창조력으로 악에서 선을 이끌어 내시는 분이심을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이미 이 세상에 현존하고 곳곳에서 여러 다른 방식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복음 말씀을 믿읍시다.” 상기 말씀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여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제안에서 자라나도록 기도올립니다.

 

 

김병수 로렌조

 

사순시기 초기부터 시작된 방사선치료가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종료가 됩니다

작년의 항암치료 받을 때 처럼 역겨움은 없었지만 피곤함과 삭발은 당연히 받아 들였고요

이제 마무리와 함께 우리 주님 기쁜 부활절을

맞게되어서 어느 해 보다도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현재의 컨디션과 의지로 능히 병마를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들지만

모든 것이 제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생애의 마지막 소임인 봉사하는 일에미천한 저를 써 줍시사 간절히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잘 모릅니다

왜 저를 계속 살려주시는지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젊은시절의 큰 사고와 세례받음과 도신부님과의 만남, 사업에서의 우여곡절, 이민와서의 인생 최고의 행복한 시절, 치료 중에 도움을 주는 여러 의료진과 기도해 주는 수도자들, 한국과 미국 지인들 하물며 방사선치료 시 저를 위한 기사님들의

음악 선곡,

또 아빠가 재발 하기전에 큰 아이가 대학 입학 소식을 전 하는 것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주님의 햇살같은 은총이라고 여기고요

이러한 만남과 은혜를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투병기간 동안에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에 일치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겸손되이 몸과 마음을 바치려 합니다

언제 지상의 잔치가 끝 날지 가늠 할 수 없지만 하루 하루 생명을 주시는 천주의 어머니

성모님께 제 생명을 의탁하면서 오늘도

희망차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송정태 안셀모

 

요즘 기도하는 시간이 좀 늘었습니다.

하느님께 청할 일이 생겨서 그런가봅니다.

뻔뻔스럽게 어려울때만 하느님께 의지하게 되나 봅니다.

큰 자형께서 뇌출혈로 생사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자형과 가족들을 위해

오늘도 묵주기도를 드렸습니다.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한 봄날의

대학병원에서 역설적이게도 움츠려든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는 동안 중요한 것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됩니다.

그래도 자형이 훌훌털고 일어나실 거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내일도 성모님께 전구를 드려야겠습니다.

미국에 있는 로렌조 형제의 쾌유를 위해서도 기도 드리겠습니다.

성삼일 시작날 의미있는 인생은 뭘지에 대해 고찰해봅니다.

도심지회 형제님들!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허재영 베드로

 

해마다 반복되는 성삼일과 부활주일을 맞이하지만 올 부활미사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다소 생경했던 방송미사와 영상피정이 익숙해집니다. 우리에게 카톡과 SNS같은 여러 소통창구가 없었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하고 되뇌여 생각해 보게 됩니다.

판도라의 맨 마지막에 희망이 있었다듯, 저희에게는 늘 좋으신 주님께서 함께 하심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성삼일입니다.

우리 형제들 모두와 그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또한 주님부활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묵상하며 우리에게 마음에 안식과 평화를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경건한 성삼일에 기도드립니다.아멘.

 

 

이성구 요한보스코

 

-성지주일 · 성주간 피정 (3월 28일 ~ 4월 3일) -2021년 가족 생활지표 해설서 6.7.~6.8.

① 본문 읽기

희망으로 회심한다는 것은 복음의 프로젝트를 믿는 것입니다. 돈 보스코의 가족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위한 하느님의 중재자이며 그분 사랑의 전달자로 느끼게 해 주는 희망, 이미 여기서 시작된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열어 주는 희망입니다.

② 노력해야 할 점

그래서 돈 보스코의 살레시오 가족으로서 우리는 우리 희망의 근거가 되시는 그분,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과 그분의 복음을 보여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③ 성찰과 묵상 : 희망으로 회심한다는 것은 복음의 프로젝트를 믿는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상대방을 위하여 배려하는 마음 때문에박해를 받는 협력자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2019년 연례강화 중 협력자들이 만든 ‘협력자의 진복판단’ 중에서 –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님, 미얀마의 평화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찬미 예수님!

코로나 19 시기에 비대면 사순피정을 준비해 주시고 섬세하게 진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형제님들의 나눔도 감사드립니다.

성금요일 성가 한곡 나누겠습니다.

 

 

이주헌 알렉시오

 

성주간을 거룩하게 보내기위해 나름 노력했는데 잘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

이번 성삼일에는 빠짐없이 참례하겠다고 약속하고 어제 7시25분에 도착했는데 어구 정원에서 12밖에 안남았다다고 하길래 깜짝 놀랬습니다 . 온마음으로 정성을다해 부활을 준비하는 신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 , 한주간 금주를 이행중이며 오늘은 단식을 끝까지 잘 지킬 생각입니다 .

주님수난 성금요일미사에도 일찍 참석하여 우리 도심지회 형님, 아우님들, 친구들과 가족분들을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

 

 

박종현 프란치스코

 

복음은 모든 슬픔을 이겨 내기 위한 힘과 대담성을 불어넣는 절대적인 기쁨의 메시지이고(로마 9,2 참조) 희망의 숨결입니다.

 

아무도 우리에게서 희망을 훔쳐 갈 수 없습니다.

 

지난 주일에 코로나를 핑게로 교회를 멀리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1년만에 고해성사를 드렸습니다. 오랫만에 하게된 고해성사는 많이 긴장이 되고 떨리고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고해성사 후에는 마음이 가벼워지고 상쾌한 마음이 들며 기쁘기 까지 했습니다.

 

직장에서도 가톨릭 신자인 분들이 있는데 그중 한분도 1년만에 고해성사를 드렸다며 마음이 너무 좋다고 하셨는데 같은 상황인지 마음과 마음이 서로 울리는 느낌이 들어 그분의 기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쁜 마음과 성스러운 분위기에 성인이라도 된듯한 마음으로 부활까지 잘 지내라라는 다짐도 일상으로 돌아와 지치고 힘든 상황에 놓이니 고해성사 때 가볍워 졌던 마음이 다시 조금씩 무거워 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3일전인 화요일에 마지막 남은 사랑니 2개를 한꺼번에 뽑고 왔습니다. 충치치료까지 받아가며 뽑는 것을 피했던 치아였는데 그대로 두면 고통만 커질 것 같아 뽑아 버렸습니다. 아직은 발치 직후의 상태로 입안에 구멍이 나있고 아프고 불편하지만 앞으로 사랑니로 고통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 합니다.

사랑니는 늦게 뽑을 수록 고통이 심하고 잘 뽑히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서 잘 뽑은 것 같습니다. 하느님 앞에 제자신을 두고 봤을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사랑니 같은 것들을 시원하게 뽑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로는 고치고 바꾸는 것보다 과감하게 도려내고 잠깐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부활까지 남은 시간 은총가득하시길 바라고 축일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박수철 그레고리오

 

❏ 사순시기에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나 봅니다. 자신이나 지인의 아프고 힘든 상황들을 공감하면서, 이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하신 주님을 생각합니다.

❏ 어제는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에서, 한참을 소용돌이치는 감정에 빠졌습니다. “지난 해 코로나로 인해, 성목요일 미사를 하지못했다가 일상을 회복하였다는 고마움일까?” “주님 수난의 고통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인가?” 그것도 아니면 “신부님 강론에 매료되어 개인적 감정이 올라오건 아닌가?” 하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 하지만 이내 감사의 마음으로 성삼일 첫 날 미사참례를, 그리고 신부님의 권고대로 가정 세족례 (대신에 발마사지 서비스)를 하면서 모처럼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하였습니다.

❏ 이제는, 마음을 나누는 것은 기도로, 생각보다는 실천을 하는, 그런 생활이 될 수 있기를 노력합니다.

❏ 그래서 주님께 간구합니다. “성삼일과 부활의 시기에 은총을 구하는 형제님들의 소망이 함께 이루어질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박홍석 파스칼

 

찬미예수님,

이번 사순절에는 매주마다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묵상하는 피정 과정이 조금은 어렵지만 많은 성찰을 하게 해주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으로 회심한다는 것은 복음의 프로젝트를 믿는 것입니다.’라는 마지막 주제는 결국은 복음을 자주 그리고 성실히 읽고 묵상함으로써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희망속에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기에 충분합니다.

“우리에게 복음화는 강생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비에 뿌리를 두며, 인간 현실의 가장 깊은 부분에 침투해 들어가는 실존적이고 참된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은 모든 슬픔을 이겨 내기 위한 힘과 대담성을 불어넣는 절대적인 기쁨의 메시지이고(로마 9,2 참조) 희망의 숨결입니다.”(사순피정 자료 중에서)

코로나로 인한 비접촉 문화 속에서 사는 것이 익숙해 지면서 신앙 생활도 무감각하게 되고 하느님의 존재도 의심하게 되는 혼란이 우리들의 마음에 자리잡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세상의 혼잡한 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참된 기쁨을 가져다 주는 성경 말씀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영적 독서를 통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해 나가야 하리라 믿습니다.

어제는 저희 성당의 친한 교우에게서 이런 말씀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고, 영적 무장을 잘 해야겠다는 각오도 하였습니다. 영세 동기인 다른 교우가 술자리에서 ‘예수는 위대한 철학자이지 신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나름대로 논리적인 설명으로 제 친구 교우를 설득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허무맹랑한 그 교우의 주장을 전해 들으면서 항상 깨어 있지 않으면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도심지회 협력자들과 연대하여 우리들의 영혼을 살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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